- [이 작품에 대한 해설] '이발소 거울'은 이발소의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얻게 되는 자기 성찰의 깨달음을 담담한 어조로 그려 낸 작품이다. 중심인물인 '나'와 이발사는 삶에서 별다른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이 두 인물이 삶에 대한 무력감과 회의에 시달리는 모습과 이를 이겨 내고 성찰을 통해 자기 긍정에 다다르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이 곧 나의 거울이며, 이 거울을 통해 발견해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부정과 억압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들이는 긍정의 태도라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 [소감]좀 난해한 느낌이 든 작품. 처음에는 주인공이 20년이나 다녔다는 자그마한 이발소 이야기가 나오길래 옛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이야기려나 싶어 반가워했더니 흐름이 영 엉뚱한 곳으로 흘렀다. 결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주인공은 어느 날 자기가 20년이나 다녔던 이발소가 문을 닫은 걸 발견한다. 그래서 미장원에서 남자들 이발을 하는 바람에 소멸해가는 업종인 이발소를 30년 이상 꾸려간 이제 70을 바라보는 이발소 주인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더니 웬걸 이발소 주인, 자기, 수족관, 거울 등을 대비해 놓은 자기를 되돌아보는 이야기이다. 듣는 이에 따라 다 해석이 다를 수도 있는.
전쟁통에 통신병으로 끌려가 전신주에서 떨어져 허리도 제대로 못 쓰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온 이발소 주인과 면도사 일을 하며 그런 남자와 한평생 살아온 부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끌어 갔으면 딱 내 취향의 글일 텐데 자기 사유 형식의 난해성 글이라니…. 좀 아쉬웠다. ㅠㅠ]
구효서(具孝書, 1957년 인천 강화도 생)는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2014년 소설집 《별명의 달인》으로 제45회 동인문학상을수상했다.[1]
주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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