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삶고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 - 주인공은 50대 초반 쯤 된 섬에서 나고 섬에서 자란 자기 배가 있는 어부이다. 아버지도 어부였다. 바다만이 자기가 있을 곳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러나 빚을 얻어 산 배는 빚만 생긴 결과를 가져다 준다. 배를 처분하기로 계약을 하고 마지막으로 낛시를 나간다. 배멀미가 심해 배를 잘 못타는 아내를 데리고. 이때부터 아내와 주인공의 오가는 대화 속에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애환이 전개된다. 아내는 뭍으로 나가겠다며 같이 안 가겠다면 이혼하자고 한다. 여자가 섬에서 태어나는 것은 천형으로 생각한다는 섬에서 나고 자란 여인의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이 뭍으로 못나가는 것은 바다만큼 잘 살아낼 자신이 없어서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마디로 말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가를 알게 해주는 뛰어난 작품. 작가는 거문도에서 나고 자라 3년간 배를 타 본 경험도 있다고 한다.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어민들의 애환을 다뤄 어민들의 삶을 모르는 뭍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는 좋은 공부도 되었다.]
한창훈 소설가
- 출생-1963년, 전남 여수시
- 학력-한남대학교 지역개발
- 데뷔-1992년 단편소설 '닻'
수상-제3회 한겨레문학상
- 경력-2003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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