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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僧舍(절을 바라보며) /李崇仁(이숭인)

Bawoo 2016. 11. 26. 21:43


題僧舍(절을 바라보며)
                                                                                                  李崇仁(이숭인


              [습작]                             


山 北 山 南 細 路 分[산북산남세로분] 산 북쪽 산 남쪽으로 오솔길 나뉘는데
松 花 含 雨 落 繽 紛[송화함우락빈분] 송화가루 비 머금고 어지러이 떨어진다.
道 人 汲 井 歸 茅 舍[도인급정귀모사] 도인은 우물물을 길어 초가로 돌아가고
一 帶 靑 煙 染 白 雲[일대청연염백운] 한 줄기 푸른 연기 흰 구름을 물들인다.


     

이숭인[ 李崇仁 ]


출생일

1349(충정왕 1), 경산부(京山府)
사망일1392(태조 1)
국적 고려, 한국


[요약 ] 이숭인은 고려 후기의 문학을 대변하는 문인으로 도학적인 문학관을 가졌으며 대표적 작품에 <제승사>, <오호조> 등이 있다.


1360년(공민왕 9) 14세의 나이로 국자감시에 합격하여 이색의 제자로 학문을 배웠다. 21세 때 성균관의 생원이 되면서 이색 문하에서 정몽주, 정도전, 권근 등과 깊이있는 교우관계를 가졌다. 문사로서 국내외에 이름을 떨쳤고, 문재로서 고려의 국익을 위해 기여했으며, 시는 후대에 많은 극찬을 받았다. 또한 이색으로부터 성리학을 전수받아 유교의 학풍을 새롭게 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도학적인 문학관을 가진 그는 시의 효용을 교화 위주에 두었으며, 시는 억지로 생각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심한 가운데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의 문학관은 조선의 변계량, 권근에게로 이어졌다.


이숭인

고려 말의 시인, 학자


본관은 성주. 자는 자안, 호는 도은.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와 함께 고려말의 삼은으로 일컬어진다. 아버지 원구와 어머니 언양김씨 사이의 2남3녀 가운데 맏아들로 태어났다.

1360년(공민왕 9) 14세의 나이로 국자감시에 합격하여 이색의 문하에 있었으며, 16세 때 등과하여 숙옹부승을 제수받고 후에 장흥고사가 되었다. 21세 때 성균관의 생원이 되면서 이색 문하에서 정몽주·김구용·박상충·정도전·권근 등과 깊이 사귀었다. 24세에 중국의 과거에 응시할 인재를 뽑는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으나 나이가 미달하여 가지 못했다. 그후 성균직강·예문응교·전리총랑을 지냈다.


우왕 즉위년에는 친명파라고 하여 대구현에 유배되었다가, 4년 뒤 소환되어 성균사성·전리판서·밀직제학을 역임했으며, 1386년 하정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388년(창왕 즉위) 최영 일파의 참소로 통주에 유배되었으나, 최영의 몰락으로 다시 소환되어 지밀직사사가 되었다. 1392년 정몽주가 피살되자 그 일파로 몰려 순천에 유배되었다가 조선 개국에 앞서 정도전의 심복인 황거정에 의해 피살되었다. 그후 태종이 그의 죽음이 무고함을 밝히고 1406년 이조판서를 증직하고 문충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그는 문사로서 국내외에 이름을 떨쳤고, 문재로서 고려의 국익을 위해 기여했으며, 시는 후대에 많은 극찬을 받았다. 또한 이색으로부터 성리학을 전수받아 유풍을 새롭게 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의 문학관을 살펴보면, 첫째, 경전 위주의 문학관으로 사장 위주의 문예보다는 도학적인 면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시는 성정의 정(情)에 근본해야 한다고 하여, 학문이 사무사의 경지에 들어가서 성정의 정을 얻은 후면 시는 저절로 된다고 했다. 셋째, 시의 효용을 교화 위주에 두었으며 넷째, 자연발로의 문학관으로 시는 억지로 생각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심한 가운데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의 시는 정연하고 고아하다는 평을 들었는데, 대표적인 작품에는 〈제승사 題僧舍〉·〈오호조 嗚呼鳥〉 등이 있다. 산문은 표문이 많은데, 이는 그가 대외관계에 필요한 많은 문을 썼기 때문이다. 고려 후기의 문학을 대변하는 문인으로 그의 도학적인 문학관은 조선의 변계량·권근에게로 이어졌다. 저서로는 〈도은집〉

 5권이 전한다.


[프로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