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절구) - 文德敎(문덕교)

絶句(절구)

                                             文德敎(문덕교)

 

近來勤讀養生書  [근래근독양생서]요즘 부지런히 양생서를 읽으나

 只爲經年病未除[지위경년병미제]오래된 병을 고치지 못하였네.

最有一言眞藥石  [최유일언진약석] 참된 약 되는 말 한 마디 있으니

淸心省事靜中居[청심성사정중거]마음 맑게 하고 일 줄여 고요히 살라하네.

[서예 습작]

文德敎 1551(명종 6)∼1611(광해군 3).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개령(開寧). 자는 가화(可化), 호는 동호(東湖). 함흥출신. 치녕(致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한(翰)이고, 아버지는 군자감봉사(軍資監奉事) 오(鰲)이며, 어머니는 전주주씨(全州朱氏)로 몽선(夢宣)의 딸이다.

1585년(선조 18)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성균관전적·형조좌랑을 거쳐 흥덕현감(興德縣監)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관직에서 물러나 함흥에서 인근의 자제에게 학문을 가르쳤다. 그의 문명은 함흥만이 아니라 중앙에서도 높았다.

죽은 뒤 도승지에 추증되고, 함흥의 문회서원(文會書院) 별사(別祠)에 제향되었다.

[시정보-책:한국 한시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