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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映樓- 任叔英 (임숙영)

Bawoo 2016. 12. 5. 19:43



山映樓(산영루)

                                                -任叔英(임숙영)


月光穿樹鶴棲空(월광천수학서공) : 달빛은 나무를 뚫고 비치는데, 학의 둥지 비어있고

霜葉蕭蕭乍有風(상엽소소사유풍) : 낙엽은 우수수, 간간이 바람이 분다

虛閣夜深凉露濕(허각야심량로습) : 빈 누대에 밤은 깊어, 차가운 이슬 촉촉하고

玉笛聲撤彩雲中(옥적성철채운중) : 은은한 옥피리 소리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서예 습작]



임숙영(任叔英, 1576(선조 9)~1623(인조 1))은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으로 초명은 상(湘)이고 자는 무숙(茂淑), 호는 소암(疎庵)이다. 광해군영창대군을 살해하려 하자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회의에 불참하였다. 이후 파직당해 외직을 전전하다가 인조 반정 이후 내직에 되돌아왔다.

교육에도 힘써 이경항 등 다수의 문인을 배출하였다.[위키백과]


[시 정보- 책: 한국 한시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