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漏屋-李建初

Bawoo 2017. 1. 21. 21:15


 漏屋

                                       李建初


漏屋丁東作珮聲[누옥정동작패성]집이 새어 나는 물소리 패옥소리 같고

衣衾點綴紫花明[의금점철자화명]옷과 이불에는 점점이  자줏빛 무늬로구나

呼兒催覓簑衣出[호아최멱사의출]아이 불러 도롱이 찾아 내오라 재촉함은

牽動江湖萬里情[견동강호만리정]만리 강호에 마음이 이끌려서라네.


漏屋[누옥] 1.비가 새는 2.초라 3.형편없는

정동 [丁東]  옥(玉) 같은 것이 서로 부딪쳐 나는 소리 



[서예 습작]



이건초(李建初)는 조선 말기의 문인. 생몰년 미상. 자-태린(太隣), 호- 단농(丹農), 본관- 전주.

 시강원 진선 이상수(李象秀,18201882)의 아들. 온건개화파 우국지사로, 1894(고종31) 의정부 주사를 지냈고,

1900년 중추원 의관이 되었으나 사직했다.


[시 출처: 책 '한국 한시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