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踰大關嶺 望親庭 - 申師任堂

Bawoo 2017. 1. 22. 21:54

 

 踰大關嶺 望親庭

                                               申師任堂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학발재임영) 백발된 어머니  임영(강릉)에 계시는데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 홀로 서울로 가는 이 심정이여

回首北坪時一望(회수북평시일망) 머리 돌려 북평 마을 때때로 바라보니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 흰 구름 날아 내리고 저녁 산이 푸르구나


-넘을 유/- 바다 영/鶴髮-백발(白髮)/ 臨瀛(임영)- 강릉/北坪-강원도 동해시에 있었던 옛 지명.


『대동시선(大東詩選)』 권12 등에 수록되어 있다. 작자가 출가한 뒤에 친정인 강릉에 왔다가 다시 대관령을 넘어가며 어머니를 두고가는 심정을 그린 시이다.


[서예 습작]



1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 연산군 10~1551, 명종 6): 시·글씨·그림에 모두 뛰어났으며 이이(李珥)의 어머니로 사대부 부녀에게 요구되는 덕행과 재능을 겸비한 현모양처로 칭송된다. 본관은 평산. 사임당은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본받는다는 뜻의 당호(堂號)이며, 이 밖에 시임당(媤任堂)·임사제(妊思齊)라고도 했다. 강릉 외가에서 자랐으며, 19세에 덕수이씨 원수(元秀)와 혼인했다. 그 뒤 친정에 머물다가 38세에 시집살이를 주관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 사임당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그림은 40폭 정도인데, 산수·포도·묵죽·묵매·초충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즐겨 그렸다. 산수에서는 안견파 화풍과 강희안 이래의 절파 화풍을 절충한 화풍으로, 16세기 전반에 생겨난 산수화단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 주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강릉을 떠나 대관령을 넘어 서울 시가로 가면서 지은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과 서울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지은 「사친(思親)」 등의 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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