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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스키'의 '러시아 여행'이란 글 중에서 '혁명'에 관해 언급한 내용.

Bawoo 2017. 1. 30. 10:27


사람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허상을 좇으며 산다. 행복한 사람들은 소수의 지배계층

혹은 특권층에 불과하고 역사의 기록은 이들을 위한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 만족해하는

사람들은 혁명을 꿈꾸지 않는다. 약자, 빈자는 혁명을 생각할 여력조차 없다. 혁명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소외된 권력집단이 기획하는 것이다. 이들이 앞세우는 건 민중이다.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이란 책 54쪽에서 발췌]


* 니코스 카잔스키(Νίκος Καζαντζάκης, 1883~1957)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동 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지형적 특성과 터키 지배하의 기독교인 박해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스 민족주의 성향의 글을 썼으며, 나중에는 베르그송과 니체를 접하면서 한계에 도전하는 투쟁적 인간상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소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리스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시적인 문체의 난해한 작품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