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發山亭
- 李春元(이춘원)
被酒獨行時(피주독행시) : 술 마시고 홀로 걷는데
月沈山逕微(월침산경미) : 달 기울어 산길 희미하고
暗村聞偶語(암촌문우어) : 어두워진 마을에선 도란거리는 말소리 들린다.
寒木起群飛(한목기군비) : 차가워진 나무에서 새떼들 날아가는데
吾道優遊是(오도우유시) : 내 바램은 편안하고 한가롭게 지내는 것이라
入寰出處非(입환출처비) : 사람 사는 세상은 가는 곳마다 아니지만
孤燈如有意(고등여유의) : 멀리 보이는 외로운 등불도 뜻이 있는 듯
寂寞照荊扉(적막조형비) : 고요히 초라한 집 비추고 있네
偶語:두 사람이 서로 마주 대하여 이야기함
優遊;편안하고 한가롭게 지냄
寰:기내 환 /① 기내(畿內) ② 천하(天下) ③ 인간 세상 ④ 천자(天子)가 직할하던 영지(領地)
荊扉:가시
[일본]① 가시 미닫이 ② (변하여) 초라한 집 ③ 누추한 집
[서예 습작]
이춘원 (李春元, 1571년~1634년)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함평, 자는 원길이다. 1590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1596년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부정자에 보직되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광양 현감으로 남원 전투에도 참여했다. 그 후 여러 벼슬을 거쳐서 병조참의, 우승지 등을 지냈고 1617년 충청도 관찰사로 대북파가 인목대비를 폐비시키려 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파직되었다. 인조 반정 이후 다시 재등용되었으나 사양하고 은퇴하여 고향으로 내려갔다. 저서로는 『구원집(九畹集)』이 있다.[위키백과]
'♣ 한시(漢詩) 마당 ♣ > - 우리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停舟訪淸隱-趙璞 (0) | 2017.02.27 |
---|---|
春郊雨中- 元天錫 (0) | 2017.02.26 |
秋日(추일) - 백대붕(白大鵬) (0) | 2017.02.23 |
途中 -李晬光 (0) | 2017.02.22 |
閑居- 玄德升 (0) | 2017.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