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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 당시 민간인 14,000명을 실어 나른 배 이야기]기적의 배

Bawoo 2017. 3. 25. 23:23

기적의 배 - SHIP of MIRACLES


[1950년 12월에 있었던 흥남철수작전 당시 민간인 14,000명을 3일간 항해해서 거제도에 내려준

 화물선 "메레디스 빅토리아호"에 관한 이야기. 화물을 싣도록 설계되어 있어 사람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화물칸이었다, 여기에 입추의 여지없이 피난민을 태워 피난시킨 것인데, 놀라운 점은

이 배는 피난민을 실어 나를 의무가 없었다는 점이다.  군이 강제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고 한다.

선택은 전적으로  선장과 선원의 재량에 달려있는 상황이었는데 자신들의 죽음을 무릅쓰고 피난민을

후송하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이 배의 선장"레너드 라루" 전쟁이 끝난 뒤인 1954년애 수도사의 길로

들어섰는데 피난민을 구조한 활동이 이런 신앙인의 길을 걷게 된 평소 마음가짐하고 관계가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250여쪽이 채 안되는 분량의 책이지만 간결한 문체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써 당시의 전투 상황, 피난민들의 비참한 생활상, 미국 본토의 생활상까지 알려주는 등 아주 소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아래는 이 책에 대한 전문적인  소개글]

『기적의 배』는 단 한 척의 화물선이 인류사상 최대의 인명구출을 성공시킨 믿기 힘든 사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50년 12월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라뤼 선장과 선원들은 12명만 더 타도록 되어 있는 배에 중공군과 인민군에 쫓기어 도망쳐 나온 북한 피난민 1만4천 명을 태우고 흥남부두를 빠져나갔다. 어깨를 마주비빌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을 태웠다. 물도 먹을 것도 없었다. 상갑판에 탄 사람들은 북한의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견뎌야만 했다. 1만4천 명 모두들 한국사람 특유의 극기심으로 잘 참아냈다. 항해 중에 아기도 다섯이나 태어났다. 악전고투 끝에 성탄절날 거제도에 안착하여 피난민들을 내려놓았다. 단 한 명의 생명도 잃지 않고 그 최상의 값진 ‘인간화물’을 싣고 온 역사(役使)는 성탄절을 가장 보람 있게 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랴


저자 : 빌 길버트
저자 빌 길버트(Bill Gilbert)는 2차대전, 미국정부, 정치와 스포츠 등에 관해 18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저술가이다. 그는 4년간 미 공군생활을 했다. 그중 2년 반을 6·25동란 때 한국에서 복무한 한국전 참전용사이며 종군기자였다.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로 활약하다가 은퇴하고 현재는 저술활동에만 몰두하며, 워싱턴 교외의 메릴린드 주 릴리안(Lillian)시에 부인과 살고 있다.

목차

권두언 -알렉산더 해이그(Alexander M. Haig Jr.)-
한반도 지도
서 문
제 1 장 _ 죄없는 전쟁 희생자들과 그들이 겪은 공포
제 2 장 _ 당시 미국인들의 생활양식
제 3 장 _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 호
제 4 장 _ 우리는 전쟁에 이겼다
제 5 장 _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
제 6 장 _ 놀라운 광경
제 7 장 _ 그것의 충격
제 8 장 _ “그들에겐 있을 곳이 없었다”
제 9 장 _ 본국에 보낸 편지들
제 10 장 _ 김정희는 50년간 계속 가족을 찾고 있었다
제 11 장 _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나?
제 12 장 _ 끝맺는 말 : 신(神)의 손
역자 후기


기적의 배 - SHIP of MIRACLES
“인류 역사상 단 한 척의 배가
14,000명이나 되는 생명을 구출한 기적적인 항해”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라 아마도 영원히 깨어지지 않을 것이다!

침몰해 가는 배와 그 안에 탄 수백 명의 자기 나라 승객들을 내팽개치고 제일 먼저 탈출함으로써 수백 명의 사람들을 죽게 만든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의 악마같은 행위에 국민 모두가 분노했는데, 이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야기를 이 책은 전해 주고 있다.

전 국민들이 <세월호>의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개봉된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의 삶을 바탕으로 그려진 영화로서, 1,400만 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1950년의 한국전쟁에서 북으로 진군했던 유엔군이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서 후퇴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흥남부두에서의 피난민 철수> 작전에 관한 것이고, 그것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당시의 상황을 노래한 노랫말과 더불어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어 왔다.

영화 <국제시장>은 <흥남철수>에 관한 장면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생생한 화면으로 보여주었다.
그 시작 장면에서 피난민들을 태우고 있는 배가 바로 <메러디스 빅토리 호>라는 화물선이고, 선장의 이름은 <레너드 라뤼>다. 그 배는 원래 승무원 외에 12명만 더 탈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인도주의 정신에 충만한 라뤼 선장은 피난민들을 태움으로써 겪을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을 감내해야 할 아무런 의무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예견되는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14,000명>이나 되는 피난민들을 정어리 통조림처럼 꼭꼭 쟁여 태우고 3일간 항해한 끝에 거제도까지 무사히 피난시켜 주었다. 화물선 한 척에 14,000명이나 태웠으나 배 안에는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극한 상황에서 선장과 선원들, 그리고 피난민들은 어떻게 그 곤경을 참아 왔는지에 관해서는 우리는 여전히 자세히 모르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일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신이 베풀어준 <기적>이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이 책 <기적의 배(The Ship of Miracle)>는
단 한 척의 화물선이 인류사상 최대의 인명구출을 성공시킨 믿기 힘든 사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50년 12월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라뤼 선장과 선원들은 12명만 더 타도록 되어 있는 배에 중공군과 인민군에 쫓기어 도망쳐 나온 북한 피난민 1만4천 명을 태우고 흥남부두를 빠져나갔다. 어깨를 마주비빌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을 태웠다. 물도 먹을 것도 없었다. 상갑판에 탄 사람들은 북한의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견뎌야만 했다. 1만4천 명 모두들 한국사람 특유의 극기심으로 잘 참아냈다. 항해 중에 아기도 다섯이나 태어났다. 악전고투 끝에 성탄절날 거제도에 안착하여 피난민들을 내려놓았다. 단 한 명의 생명도 잃지 않고 그 최상의 값진 ‘인간화물’을 싣고 온 역사(役使)는 성탄절을 가장 보람 있게 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랴!


<기적의 배> 이야기는 영웅적 업적을 남긴 선장과 승무원들과 북한 피난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재구성하고 있다. 당시의 내국전선(內國戰線)을 배경으로 이 대담무쌍한 구출작전이 공 기관 또는 개인 소장의 귀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16페이지의 사진에 담겨있다. 이것을 보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기적의 배> 스토리야말로 전시하에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한 영웅들에 대해 찬사와 경의를 바친 이야기이기도 하다.[2015년 출간, 류광현님 번역본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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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기적의 배'는 흥남철수 때 1만4천명의 북한 피난민을 구출한 군함이 아닌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 호 승무원들과 피난민들의 세계 전사중 가장 위대한 구조작전을 통해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를 복원했다.

1950년 중공군 개입으로 한반도 동북부의 연합군은 위기에 몰렸다. 그해 12월 장진호 포위 돌파작전에 이어 흥남 철수가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흥남 부두를 떠난 화물선의 선장은 쏟아지는 포화 속에서도 끝까지 남아 피난민들을 모두 배에 태웠다.

저자는 당시 북한 동북부에 위치해 있던 미 10군단 사령관 네드 앨몬드 장군의 보좌관이었던 알렉산더 헤이그 전 미 국무장관의 증언까지 들어 흥남철수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콩나물처럼 빼곡하게 갑판과 화물칸에 들어찬 피난민들. 물이나 먹을 것, 화장실이나 의료진이나 통역관마저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적군의 기뢰를 뚫고 3일만에 거제에 도착하기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몇 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생명의 기적"이 펼져졌다.

그러나 세월의 더께에 덮여 이들과 "기적의 배" 이야기는 잊혀졌다.
영문 원본의 사진 자료가 부족하여, 이 책을 옮긴이는 생존 선원인 로버트 러니 변호사를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일일이 재확인하고 잊혀진 역사를 되살려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좀더 구체적인 사진 자료를 번역판에 복원하였다.

당시의 선장이었던 레너드 라루씨는 본문 200쪽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 "저는 때때로 그 항해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 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서 하느님의 손길이 제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가 저에게 옵니다."

옮긴이는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선장이었던 레너드 라루 (2001년 10월 타계) 씨가 한국 전쟁후 1954년부터 '마리너스 수사'라는 이름으로 일생을 봉헌한 미국 뉴저지주의 성 베네딕도회 뉴튼수도원에 추모공원과 기념비를 건립하고 이들의 인도주의적이고 아름다운 헌신을 뮤지컬로 만들어 미국과 한국에서 공연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책 값 1만2240원은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흥남항을 떠나 대한민국의 부산항에 도착했던 12월 24일을 기리는 것이다.[2003년 안재철님 번역본 출판사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