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글씨 마당]♣/- 글씨(書)

4/20,목

Bawoo 2017. 4. 20. 22:27


[글씨 크기 조정 실패. 몇 자를 빼먹었다. 아직 작품으로 쓰는 게 아니라 넘어가기로 하다.]




































============================================================================[인천 대공원 벚꽃이 혹 아직 있을까 싶어 오후 두 시경 아내와 함께 외출. 어제 깨끗이 세차한 차는 간밤에

비가 찔금 왔는지 다시 엉망, 거기다가 새가 똥까지 싸놨다. 이래저래 1시간여를 공들여 한 세차는 헛수고.

송내 못 미쳐 단골로 기름 넣는 곳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우라는 요청을 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들어가는 통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으나 일단 지켜보기로. 길이 송내역 못미쳐 매우 밀린다. 사고가 아닌가 싶었으나 가로수 정비 작업하느라 차선 약간 점유하고 있는 작업반이 원인. 제법 시간을 지체하고 대공원에 이르러 보니 꽃이 완전히 지지는 않았으나 만개 시기는 지나 시들고 있는 중. 그래서 계획을 바꿔 아내가 가고 싶어했던 시흥 신세계 아울렛으로. 신천리를 지나 고속도로 들어가서까지는 좋았으나 아울렛 입구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모르는 길로 한 바퀴 돌아 30여 분 지체. 집에서 처음부터 진로를 아울렛으로 잡았으면 안 해도 될 고생을 사서 했다. 여하튼 아내가 가고 싶어했던 곳이니 일단 목표는 이룬 셈. 아내가 이것저것 사는 걸 멀리서 구경하면서 별무생각. 아울렛의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뜨였는데 김포 현대 아울렛에 비해 정겨운 맛이 있어 좋았다. 나 혼자 일부러 다닐 곳은 절대 아니나 아내가 좋아서 따라 나섰으니 기왕이면 기분 좋은 느낌을 갖는 일이 있는 게 더 좋다는 생각. 오는 길에 소래에 들러 모처럼 회와 조개를 사서 귀가. 회를 뜨면서 조개를 파는 여인의 모습이 왜 그리도 안스러운지, 나보다 한참 더 살아갈 날이 많은 여인을 보며 태어나 살아가는 게 뭔가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날 때부터 부모 잘 만나 아무 걱정 안 하고 사는 팔자가 아닌 다음에야 살아가는 형태는 다르겠지만 결국 산 목숨 보전을 위해 살아가는 거 아닌가. 만감이 오갔다. 

오늘 와출에 모두 걸린 시간은  6시간 여. 부부가 같이 살면서 나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최선은 아닐 것이니 잘 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면 아내를 위한 다음 계획은? 나도 아직 모른다. 해외 아닌 국내로 하고 싶다는 생각만 정해져 있을 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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