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글씨 마당]♣/- 글씨(書)

5/29~6/2사이에 글씨 두 점. 6/9(월)글씨 한 점, 수묵화 한 점

Bawoo 2017. 6. 5. 22:35




悶雨(민우)-서거정(徐居正, 1420~1488)

비가 와야 할 터인데

 

自春無雨夏相仍(자춘무우하상잉) 봄부터 시작된 가뭄 여름까지 이어지니

女魃憑凌爾可憎(여발빙능이가증) 기승부리는 가뭄 귀신 네가 참 밉구나.

天地爲爐烘似火(천지위로홍사화) 천지는 화로가 되어 불처럼 이글거리고

田原無髮禿如僧(전원무발독여승) 들판엔 초목이 말라 중머리처럼 민둥하네.

螽蝗得勢能爲患(종황득세능위환) 메뚜기 떼가 극성이라 걱정스러운데

蜥蜴疎才不足憑(석척소재부족빙) 도마뱀도 신통치 않아 의지할 수가 없네.

安得銀潢雙手挽(안득은황쌍수만) 어찌하면 두 손으로 은하수를 끌어다가

人間萬里洗炎蒸(인간만리세염증) 세상천지 찌는 더위 시원하게 씻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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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아내와 함께 지방에 있는  아들 사택에 머무느라 글씨 두 점 쓴 게 작업량의 전부. 그제 집에 돌아와 어제 하루 노독 푸느라 그냥 쉬고, 오늘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나 노독이 덜 풀리고 병원, 부동산 다니느라 그림 한 점, 글씨 한 점 쓴 게 전부. 그림은 필력만 가지고 10분 정도에 그리는 거라 총작업량은 한 시간이 채 못된다. 내일부터는 좀더 늘어날 수 있겠으나 집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는 머리가 번다할 것 같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공기좋은 중소도시에 사는 꿈을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되어 마음은 기쁘나 완전히 이사가기 전까지는 계속 신경 쓸 일이 많아 몸과 마음이 번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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