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思親 - 申師任堂

Bawoo 2017. 6. 14. 22:40



思親(사친) 어머니를 그리며

                                                                                   신사임당(​申師任堂)




千里家山萬疊峯(천리가산만첩봉)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륜월)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沙上白鷺恒聚散(사상백로항취산)

波頭漁艇各西東(파두어정각서동)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

綵服斑衣膝下縫(채복반의슬하봉)

천 리 고향은 만 겹의 봉우리로 막혔으니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길이 꿈속에 있도다

한송정 가에는 외로운 보름달이요

경포대 앞에는 한 바탕 바람이로다

모래 위엔 백로가 항상 모였다가 흩어지고

파도머리엔 고깃배가 각기 동서로 왔다 갔다 하네

언제나 임영 가는 길 다시 밟아

비단 색동옷 입고 슬하에서 바느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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