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도냉월(陶冷月)의 <추산독역도(秋山讀易圖)>
亂山深處著柴荊 岸幘披衣露氣淸
宴坐有書聊作伴 出遊無客獨題名
陰陰密樹花初盡 灩灩方池水已平
幾許人間堪笑事 今朝百舌頓無聲
(난산심처저시형 안책피의로기청
연좌유서료작반 출유무객독제명
음음밀수화초진 염염방지수이평
기허인간감소사 금조백설돈무성)
어지러운 산 깊은 곳에 사립짝을 세우고
두건 비껴쓰고 옷 걸치니 이슬기운 맑지
단정히 앉아 에오라지 책을 벗 삼고
나들이 길손 없으니 홀로 제목을 붙인다네
어둑하고 빽빽한 나무 꽃 막 다 지니
염염한 사각 못의 물은 벌써 잔잔하다네
인간 세상에 웃을 일 얼마나 있으려나
오늘 아침 갑자기 백설조의 수다 들리지 않네
☞ 육유(陸游/南宋), <수하(首夏)>
- 首夏: 초여름(始夏, 初夏). 음력 4월.
- 岸幘: 두건을 비스듬히 치올려 쓰고 이마를 드러냄. 곧 친한 사이여서 예법을 따지지 않고 편히 지냄. 갓을 비스듬히 씀.
- 作伴: 동무를 삼음.
- 灩灩: 달빛이 물에 비쳐 아름답게 빛나는 모양. 물이 넘치는 모양.
- 百舌: 백설조(百舌鳥).
※ 근현대 중국화가 오호범(吳湖帆)의 <秋山讀易圖> 성선(成扇) (1937年作)
※ 오호범(吳湖帆)의 <秋山讀易圖> 成扇 (1939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양설구(楊雪玖)의 <秋山讀易圖> (1939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오경정(吳鏡汀)의 <秋山讀易圖>
※ 오호범(吳湖帆)의 <秋山讀易圖> (1937年作)
※ 오호범(吳湖帆)의 <秋山讀易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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