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교향곡 1번 Symphony No.1 in B flat major, "Spring", Op. 38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이 쓴 교향곡은 4곡 뿐이다.또 관현악법에서도 결코 뛰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작곡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이 4편이 차지하는 의미는 작다할 수 없다.특히,브람스에게 미친 영향은 한마다로 대단한 것이다. 제1번은 1841년에 완성된 곡으로 클라라와 신혼의 꿈이 무르익은 시기이기도 하다. 슈만 자신이 이 곡에 대해서 '봄에 대해서 쓸 생각은 없었지만 쓰는 동안 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던 것을 보더라도 이곡은 생애 가장 행복한 시기에 만들어 졌다 하겠다. 제1번을 쓰는데 걸린 시간은 1841년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불과 4일간이었다. 단숨에 썼다. 오케스트레이션은 그 해 2월 20일에 완성되었다. 슈만 자신도 이러한 대작을 단기간에 완성하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3월 31일, 멘델스존의 지휘로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연되었다. 공연은 성공적이었으며, 작센州의 영주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2세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의 창작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아돌프 뵈트거(Adolf er)의 "봄의 시(Fruhlingsgedicht)"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만은 뵈트거 시의 마지막 구절인 "산골짜기에서 봄이 피어오른다" (O. wende, wende deinen Lauf, - Im Tal bluht der Fruhling auf!)를 이 곡의 아이디어로 삼았고, 그 이미지는 시작부분에서 트럼펫과 호른의 연주로 참으로 감동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여러 차례 반복되고 일종의 시퀀스의 형태로 나타난다. 슈만은 이 작품을 "봄의 교향곡(Fruhlingssymphonie)"이라고 명명하면서 각 악장에 다음과 같은 부제를 달았다.
제1악장 "봄의 시작(Fruhlingsbeginn) 제2악장 “저녁(Abend)” 제3악장 “즐거운 놀이(Frohe Gespielen)또는 희롱” 제4악장 “화창한 봄(Voller Fruhling)"
슈만은 1842년 11월 23일, 당시의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이 스포어(Louise Spohr)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해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봄에 대한 기대와 열정 속에서 이 교향곡을 1841년 11월말에 작곡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봄을 묘사하거나 그리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작곡가의 주장대로 이 곡은 자연을 묘사하는 표제음악은 아니다. 그러나 이 곡의 창작과정에서 영감을 준 봄에 대한 슈만의 내적 열정과 표현은 작품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실제로 슈만은 이 작품이 표제음악으로 오인될 것을 우려해서 각 악장에 붙였던 부제들을 악보가 출판될 때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향곡을 듣는 사람들에게 악장의 부제는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humann -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Spring" Op. 38 - VPO, Furtwängler, 1951 (Remastered 2012)
Robert Schumann -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Spring" Op. 3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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