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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28[일,월]

Bawoo 2017. 8. 28. 21:06




梅花

                                                   方孝儒


微雪初消月半池[미설초소월반지] 살짝 내린 눈 녹고 연못에 반쯤 달빛 비치는데

籬邊遙見兩三枝[리변요견양삼지] 저만치 울타리 옆에 두세 가지 피었구나.

淸香傳得天心在[청향전득천심재] 맑은 향기 하늘의 마음 전함이련가.

未許尋常草木知[미허심상초목지] 여늬 초목은 알리 없다네.


[孝儒:자 희직(希直) ·희고(希古). 호 손지(遜志).절강성(浙江省) 영해현(寧海縣) 출생. 방정학(方正學)이라고도 한다. 송렴(宋濂)의 문하에 들어가, 뛰어난 재주로 이름을 떨쳤다. 평소부터 왕도(王道)를 밝히고 태평(太平)을 이룩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 생각하고, 세속적인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혜제(惠帝)를 섬겨 시강학사(侍講學士)로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1402년 연왕(燕王: 뒤의 永樂帝) 주체(朱棣)가 황위(皇位)를 찬탈한 뒤, 그에게 즉위의 조(詔)를 기초하도록 명하자 오히려 역적이라는 글을 쓴 다음 붓을 땅에 내던지며 죽음을 각오하고 항거했다. 연왕은 노하여 그를 극형에 처하였고, 일족과 친우 ·제자 등 847명이 연좌되어 죽었다고 한다. 저술에 《주례변정(周禮辨正)》 등 몇 가지가 있었으나 모두 영락제에 의해 소각되고, 《손지재집(遜志齋集)》(24권) 《방정학문집(方正學文集)》(7권)이 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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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惲壽平(운수평) 


雪殘何處覓春光(설잔하처멱춘광)눈 아직 남았는데 어디서 봄을 찾으랴

漸見南枝放草堂(점견남지방초당)초당 남쪽 나무 가지 살펴보니

未許春風到桃李(미허춘풍도도리)봄바람 아직 복사꽃 자두꽃 피워내기 전인데

先敎鐵幹試寒春(香)(선교철간시한춘[향])무쇠같은 가지가 향기 먼저 피우네.



(惲壽平, Yun Shoup'ing)


사왕(四王) 및 오력과 더불어 청대(1644~1911) 초기의 화가. (병). Yun Shouping. (웨). Yn Shoup'ing. | 이름은 격. 자는 수평·행(行)·정숙(正叔), 호는 남전(南田)·운한외사(雲漢外史)·백운외사(白雲外史). 회화이론가였던 동기창(董其昌)의 화론에  따라 회화의 정통적인 전통을 고수하던 일군의 주요화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운수평은 명조의 붕괴로 인하여 파란만장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명의 충신이었던 아버지에게 이끌려 도피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와 헤어져 만주족 지배계급의 한 고위층 가정에 입양되었다. 그러나 결국 비밀리에 한 불교사원에서 아버지에게 되돌려졌다. 그는 이민족인 만주족 밑에서 벼슬하기를 거부하고 대신 시·서(書)·화(畵)의 학구적인 예술연마에 힘썼다. 그는 부유하고 유명했던 왕휘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였는데, 일설에 의하면 산수화에 있어서는 그가 자신보다 한 수 위임을 인정했을 정도로 왕휘를 존경했다고 한다.

운수평은 필선 대신 선염법을 강조하는 몰골법을 이용한 화훼화로 더 유명하다. 생전에 뿐만 아니라 그의 사후에도

문인화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존경을 받았다.[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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