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43

[우리 역사]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 : 허남린 , 김경태 외 3명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 저자 허남린, 김경태 외 | 푸른역사 | 2019.3.29. [소감] 정유재란 관련 연구 논문 모음. 중국 명나라가 일본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경비 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측 기록에 의하면 명나라의 폐해가 극심했던 거로 나오는데 이와는 관계없이 명은 명대로 일본이 자기 나라에 침공하는 걸 한반도에서 막기 위하여-순망치한의 논리. 1950년 한국전쟁에 중공이 개입한 것도 같은 논리다. 적성국과 국경을 맞대는 건 피하고 싶다는 논리- 총력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명이 청에게 망하는 계기가 된 게 임진왜란 참전 때문인 건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데 [책-"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저자 장한식 |] 참고 명나라 시절엔 일본을 저지했으나-..

미국의 신자유주의 실험:이준구

미국의 신자유주의 실험:저자 이준구 | 문우사 | 2016.11.11. [소감] 부익부, 빈익빈-승자 독식-의 상징과도 같은 신자유주의. 상위 1%를 배불리는 이 정책은 빈부격차를 증대시켜 사회불안의 요인이 된다.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적인 문제인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 못 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의 발생지인 미국을 철저히 해부했다. 가진 자들-보수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회 로비 등 온갖 추악한 짓을 거침없이 저지르고 있으며 여기에 진보세력인 민주당도 굴복하고 마는 현실을 개탄한다. 안 생겨났어야 하고, 없어져야 할 제도인데 이를 따라 하는 우리나라 보수 세력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2018. 7. 6. 2021. 8. 2..

지도로 읽는다! 중국 도감-슈퍼 차이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보인다:모방푸

지도로 읽는다! 중국 도감 저자 모방푸 | 역자 전경아 | 이다미디어 | 2016.1.29 [소감] 중국에 관한 교양 수준의 책-일본 포함-을 늘 찾아 읽으면서도 아쉬웠던 게 중국 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하는 점이었는데 이번에 도사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내용은 내가 알고 싶어하는 만큼을 알려주지 않아 -예를 하나 들자면 각 성의 면적, 인구. 허난성의 경우 1942년에 있었던 대기근 등의 역사-은 좀 아쉽지만 그런대로 중국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 [2021. 8. 18]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지도로 읽는다! 중국 도감』은 중국 22개 성,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 타이완, 홍콩·마카오의 특별행정구 등 34개의 퍼즐로 중국 문명을 하나의 모습으로 완..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권오향, 김기섭 외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저자 권오향, 김기섭 외 | 보고사 | 2020.1.10.[소감] "반일 종족주의"란 책을 써서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영훈 씨가 이 책 이전에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 1)"라는 책을 쓴 게 있다. 세종이 성군이라고 알고 있는 우리들(?) 인식을 깨뜨리는 제목이기에 호기심에 읽어봤었다. 300여 쪽이 안 되는 소량의 책자인데 읽는 내내 시각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때는 이영훈 씨에 대해 잘 몰랐었다. 아무튼, 반론을 제기할 만한 학식을 갖고 있지 않기에 반박하기는 어려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우리 민족이 가장 추앙하는 분을 깎아내리는 의도가 뭘까 궁금했었다. 그 답은 "반일종족주의"란 책을 쓴 것과 이승만 학당 ..

관점-오늘을 관찰하며 미래를 전망하다: 쑹훙빙

관점:저자 쑹훙빙 | 역자 차혜정 | 와이즈베리 | 2018.6.20. [소감] 화폐전쟁의 저자가 쓴 책이라기에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읽기를 선택한 책. 교양 수준으로 읽기 딱 좋으나 이미 아는 내용이 많은 사람에겐 좀 가벼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예를 하나 들자면 책 맨 마지막 부분 동로마 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 관련 내용. 콘스탄티노를 함락 관련 이야기는 책 한 권으로도 나와있으니까. 대표적인 게 "시오노 나나미의 콘스탄티노플함락." 해설로도 나와 있다 [참고]1.콘스탄티노플 함락:세상을 바꾼 이슬람 2.비잔티움 제국의 몰락 ,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점령:세계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금융 쓰나미를 예측한 《화폐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

[러시아 고전소설] 대위의 딸:알렉산드르 푸슈킨

대위의 딸:알렉산드르 푸슈킨 | | 새움 | 2017.7.17 [소감] 지금부터 50년 전인 내 나이 22살 때이던 1971년에 읽었거나 아니면 저자, 제목만 기억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 아무튼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이번에 "줌 인 러시아"란 책을 읽으면서 기억을 소환하여 다시 읽어보았다. 읽어가면서 읽은 기억은 나기는 했지만 느낌은 당시 기억이 없기는 마찬가지. 반세기가 지나 새삼 다시 읽어본 소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歲寒圖]를 본 느낌. 남들은 명작이라고 하지만 나는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무튼 덕분에 50년 전 대학 1학년 시절을 추억하는 계기가 되었다.[2021. 8.9]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대위의 딸』은 19세기 초에 나온 소설이지만, 요즘 러시아의 젊은이..

[일본 역사]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 상투 잡은 선비, 상투 자른 사무라이/이광훈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저자 이광훈 | [소감] 일본 메이지 유신 전후에 관련된 인물, 사건을 조선과 세계정세의 흐름까지 조망하여 쓴 양서. 메이지 유신 관련 책으로는 성희엽 교수의 "조용한 혁명"이란 책을 으뜸으로 꼽고 있는데, 이 책은 성 교수의 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메이지 유신 관련 내용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겐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성 교수의 책에선 볼 수 없는 사진, 그림 자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한심한 조선조 지배계층의 행태에 새삼 울화통 터지게 되는 데 지금은 안 그런 것인지, 100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안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유신 후 일본의 지배계층이 된 지역, 인물들의 후손이 현 아베 정권의 주축 세력임을 고려할 때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 법률가들-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김두식

법률가들:김두식 | 창비 | 2018.11.20. [소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법조계 인물에 관한 역저[力著].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분류(소제목)를 좀 더 치밀하게 나누어서 읽기 편하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책으로는 마르티나 도이힐러의 "조상의 눈 아래에서",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 "화폐전쟁.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역저인데 내용을 읽어내기 편치 않게 썼다. 독자가 읽기 편하게 쓰는 기법이 필요하다는......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우리 헌법에 담긴 근본정신을 현대적 의미로 되살려낸 《헌법의 풍경》, 법조계를 둘러싼 모순과 병폐를 정면으로 제기했던 《불멸의 신성가족》 등 전공 분야를 넘나들며 우리나라 법조계를 날카롭게 분석해온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김두식 교수가..

[중국 현대사] 슬픈 중국-인민민주독재 [1948-1964]:송재윤

슬픈 중국: 인민민주독재 1948-1964 [소감] 중국 현대사에 관하여는 일본의 중국 침략기에 있었던 사건에 관한 책- 중일 전쟁: 권성욱 지음/중일전쟁(양장본 HardCover)래너 미터 지음 |, 역사는 힘 있는 자가 쓰는가(아이리스 장 지음)-이나 영화를 본 게 전부였다. 국공내전이 끝나고 공산당의 주도로 통일된 중국 현대사에 관하여는 내 삶의 궤적과 일치하는 탓에 언론을 통해 접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거로 만족했다. 그러다가 일본 침략기부터 문화대혁명까지 기록한 "대륙의 딸들 "이란 기록문학을 읽게 되면서 내전 종료 후의 중국 현대사에 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핍박받은 중국 민중의 삶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서였다. 이 책은 이리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

[우리 장편소설] 아홉 번째 파도- 최은미

[출판사 서평 보기-아홉 번째 파도 - 최은미 장편소설] [소감]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가려내 읽는 작업은 어렵다. 책 안 읽는 시대라곤 하지만 작가들은 끊임없이 작품을 생산해 낸다. 독자를 의식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작가 본인들의 넘치는 창작열 때문일 것이다. 그리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 중 내 취향에 맞으면서 우수한 작품을 찾아내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가 않다. 소재가 좋아도 글쓰기 능력이 떨어진 작품의 경우는 읽어내기가 어려워 중단하게 된다. 이번에도 그런 과정을 겪었는데 도서관에서 두 권의 우리 장편소설을 골라 빌려와 그중 한 권-디케의 전설-은 소재를 작품으로 소화하는 능력 부족인 걸로 판단되어 일찌감치 읽기를 포기하고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