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景[춘경]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봄경치
亭以山名識我心[정이산명지아심] : 산 이름을 정자로 하여 내 마음을 새기고
我心何在在山林[아심하재재산림] : 내 마음은 어데 있는가 산의 숲속에 있네.
茶煙成篆遲遲日[다연성전지지일] : 꽃무늬 이루는 차 연기는 늦은 햇살 기다리고
花影呈圖片片陰[화영정도반편음] : 그림으로 나타난 꽃 그림자 반쯤 조각져 그늘지네.
盈榼蟻浮淸濁飮[영합의부청탁음] : 통에 가득 술구더기 뜨니 청탁을 마시고
隔簾鷰語短長音[격렴연어단장음] : 발로 가린 제비들 소리 장단 맞춰 지저귀네.
償春步步雲生屐[상춘보보운생극] : 봄 맞이 걸음 걸음 구름은 나막신에서 일고
不覺緣溪路轉深[불각연계로전심] : 시냇물로 인하여 한층 깊이 온 줄 모르네.
春雨後[춘우후] 孟郊[맹교]
봄 비내린 뒤
昨夜一霎後[작야일삽후] : 지난 밤 한차례 가랑비 내린것은
天意蘇群物[천의소군물] : 세상 만물 살리려는 하늘의 뜻이라네.
何物最先知[하물최선지] : 어느 것이 가장 먼저 알았을까나 ?
虛庭草爭出[허정초쟁출] : 빈 뜰에 풀들이 앞다투어 솟아나네.
山中(산중) 산속에서
宋翼弼
獨對千峯盡日眠(독대천봉진일면) 깊은 산중에 홀로 앉아 졸음에 해 저무는데
夕嵐和雨下簾前(석람화우하렴전) 초 저녁 으스름이 비와 어우러져 내려오네.
耳邊無語何曾洗(이변무어하증세) 부산한 잡설 들리지 않으니 무에 귀 씻으랴
靑鹿來遊飮碧泉(청록래유음벽천) 푸른 사슴 놀러와서 맑은 샘물을 마신다네.
紫陌春雨[자맥춘우] 朴景夏[박경하]
서울에 내리는 봄비
東風紫陌來[동풍자맥래] : 봄 바람이 서울 거리에 불면
興與春雲聚[흥여춘운취] : 흥겨움 더불어 봄 구름 모여드네.
醉臥酒爐邊[취와주로변] : 술 화로 가에 취해 누우니
衣沾杏花雨[의점행화우] : 옷은 살구 꽃 비에 젖는다네.
紫陌[자맥] : 都城[도성]의 길
偶吟詩[우음시] 宋翰弼
花開昨日雨[화개작일우] : 어제 비엔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 : 오늘 아침 바람에 그 꽃 지는구나.
可憐一春事[가련일춘사] : 가련하구나 한철 봄이
往來風雨中[왕래풍우중] : 비바람 속에 오고 가누나.
許筠[허균]의 惺所覆瓿藁[성소부부고26권] 鶴山樵談[학산초담]에서 인용
송익필(宋翼弼)의 동생
春日偶成[춘일우성] 周恩來[주은래]
봄날 우연히 짓다
櫻花紅陌上[앵화홍맥상] : 앵두 꽃 붉게 물든 길 위로
柳葉綠池邊[류엽록지변] : 버들잎은 못 가를 푸르게 물들였네.
燕子聲聲裏[연자성성리] : 지지배배 제비 지저귀는 소리 속에
相思又一年[상사우일년] : 그리움은 또 한 해를 넘기네.
주은래가 일본 유학시절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읊은 시라고 알려져 있슴
畵梅花[화매화]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그림속 매화
香魂玉骨先春姸[향혼옥골선춘연] : 향기로운 넋 옥골은 봄에 앞서 우아하고
獨占孤山煙雨邊[독점고산연우변] : 홀로 외로운 산의 비 오는 두메 차지했구나.
疏影暗香雖不動[소영암향수불동] : 성긴 그림자 은은한 향 움직이지 않아도
淸姝風韻正依然[청주풍운정의연] : 맑고 아름다운 기질과 정취 정말 의연하구나.
梅月堂詩集卷之四[매월당시집4권] 詩○書畫[시 서화] 1583년 간행본
挑燈話舊[도등화구]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심지 돋우어 불을 밝게하고 오래 이야기하다.
夜深山院手挑燈[야심산원수도등] : 산 속 절에 밤이 깊어지니 손으로 등잔 돋우고
笑語團欒話與僧[소어단란화여승] : 우스운 이야기 단란하게 스님과 더불어 말하네.
不是將心來問我[불시장심래문아] : 므릇 본성으로 나에게 와서 묻는것이 아니라면
從敎人世漫騰騰[종교인세만등등] : 날고 뛰며 방종하는 인간 세상 가르침 따르리라.
挑燈[도등] : 심지를 돋우어 불을 밝게 함.
笑語[소어] : 우스운 이야기, 웃으면서 이야기 함.
團欒[단란] : 빈 구석이 없이 매우 원만함, 친밀하게 한 곳에서 즐김.
梅月堂詩集卷之二[매월당시집2권] 詩○懷舊[시 회구] 1583년 간행본
寒閨夜(한규야) - 백거이(白居易)
차가운 규방의 밤
夜半衾裯冷(야반금주랭) : 밤 깊도록 이불 겉감이 차갑고
射眠懶未能(사면나미능) : 잠들려도 나른하여 잠들지 못한다.
籠香銷盡火(롱향소진화) : 상자 속 향도 다 타들어가고
巾淚滴成氷(건루적성빙) : 수건 눈물 방울은 얼음이 되었다.
爲惜影相伴(위석영상반) : 그림자 서로 친구 됨이 애석하여
通宵不滅燈(통소불멸등) : 밤새도록 등불을 꺼지도 못했도다.
雪中訪友人不遇(설중방우인불우) - 李奎報(이규보)
눈 속에 친구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 : 눈빛이 종이보다 희어서
擧鞭書姓字(거편서성자) : 채찍을 들고 성명을 써 두노니
莫敎風掃地(막교풍소지) : 바람에게 제발 눈 쓸지 말고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 :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게 하였
冬夜(동야) - 黃景仁(황경인)
겨울밤
空堂夜深冷(공당야심냉) : 텅 빈 집 밤 되니 더욱 썰렁하여,
欲掃庭中霜(욕소정중상) : 뜰에 내린 서리나 쓸어보려다가,
掃霜難掃月(소상난소월) : 서리는 쓸겠는데 달빛 쓸어내기 어려워,
留取伴明光(류취반명광) : 그대로 달빛과 어우러지게 남겨 두었네.
問劉十九(문유십구) - 白居易 (백거이)
유십구에게 묻다
綠蟻新醅酒(녹의신배주) : 술이 익어 부글부글 괴어오르고,
紅泥小火爐(홍니소화로) : 화로에는 숯불이 벌겋다.
晩來天欲雪(만래천욕설) : 해질녘 눈이 올 것 같은 날씨,
能飮一杯無(능음일배무) : 술 한 잔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送白光勳還鄕(송백광훈환향) - 임억령(林億齡)
江月圓復缺(강월원부결) : 강위의 달은 둥글다 이지러지고
庭梅落又開(정매락우개) : 뜰 앞 매화는 졌다는 피는구나
逢春歸未得(봉춘귀미득) : 봄 되어도 돌아가지 못하고
獨上望鄕臺(독상망향대) : 나 홀로 그리워 망향대에 오른다.
盆梅 - 林 泳
白玉堂中樹(백옥당중수)
開花近客杯(개화근객배)
滿天風雪裏(만천풍설리)
何處得夫來(하처득부래)
백옥당 가운데 매화나무에
꽃이 피어 가까운 벗과 술잔 나눌 제
하늘에는 눈보라 가득한데
이 꽃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梅花(매화) - 王安石
墻角數枝梅(장각수지매)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遙得不是雪(요득부시설)
爲有暗香來(위유암향래)
담 모퉁이에 핀 매화 가지 몇 개
추위에도 오롯이 홀로 피었네
멀리서 보아도 눈이 아닌 것을
은근히 풍겨 오는 향기로 아네
花開花謝(화개화사) 金時習(김시습)(1435~1493)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부쟁)
寄語世人須記憶(기어세인수기억)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꽃이 피고 지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리나
구름이 가건 오건 산은 다투지 않는다네
사람들아 내 하는 이 말을 부디 기억하라
즐거움 누릴 곳 평생에 아무 곳도 없다네
初冬雨夜(초동우야) - 변계량(卞季良)
초겨울 비내리는 밤에
旅窓冬夜靜(려창동야정) : 객창의 겨울밤은 고요하고
危坐轉悠哉(위좌전유재) : 정좌하고 앉으니 갈수록 한적하다
夢斷三更雨(몽단삼경우) : 삼경의 빗소리에 꿈에서 깨어
心驚十月雷(심경십월뇌) : 시월의 뇌성에 내 마음이 놀란다
壁燈熏散秩(벽등훈산질) : 벽에 걸린 등불은 흩어진 책들 그을리고
爐火沒深灰(노화몰심회) : 화로의 불씨는 깊은 재 안에 있다
少壯須勤力(소장수근력) : 젊을 때 부지런히 공부할지니
光陰自解催(광음자해최) : 세월은 저절로 재촉해서 흘러간다.
踏雪去(답설거) - 李亮淵(이양연)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눈 내린 들판을 갈 때에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이리저리 어지럽게 다니지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오늘 내가 걸어간 이 길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나중사람의 길이 되기 때문이다.
詠雪(영설) - 정창주(晩洲 鄭昌胄1606~?)
不夜千峯月(불야천봉월) : 밤 아닌데 천 봉우리마다 달빛이요
非春萬樹花(비춘만수화) : 봄 아닌데 만 그루에 꽃이 피었네.
乾坤一點黑(건곤일점흑) : 천지 사이 한 점의 검은 빛은
城上暮歸鴉(성상모귀아) : 저물녘 돌아가는 성 위 까마귀라
雪梅(설매) - 方岳(방악)
설매
有梅無雪不精神(유매무설불정신) : 매화 있고 눈 없으니 산뜻하지 못하고
有雪無詩俗了人(유설무시속료인) : 눈 있고 詩 없으니 사람 속되게 하네
日暮詩成天又雪(일모시성천우설) : 해질녘 시 이루어지고 하늘에선 또 눈이 내리니
與梅並作十分春(여매병작십분춘) : 매화와 어울려 얼씨구 봄이로세.
獨夜 만해 한용운
홀로 있는 밤
玉林垂露月如霰(옥림수로월여산) : 숲에 맺힌 이슬 달빛에 싸락눈 같고
隔水砧聲江女寒(격수침성간여한) : 물 건너 들려오는 어느 집 다듬이 소리.
兩岸靑山皆萬古(양안청산개만고) : 저 산들이야 하냥 저기 있으련만
梅花初發定僧還(매화초발증승환) : 매화꽃 필적이면 고향 찾아 돌아가리.
西樓觀雪(서루관설) - 金克己(김극기)
怒嶺嵬岑繞郭來(노령외잠요곽래) : 험한 산길, 높은 봉우리 성곽을 둘러싸고
橫空萬疊玉成堆(횡공만첩옥성퇴) : 하늘 빗기어 있는 봉우리들 구슬더미 이루었네
水仙向曉遊何處(수선향효유하처) : 물에 사는 신선은 이 새벽에 어디서 놀고 있을까
江上銀屛邇迤開(강상은병이이개) : 강엔 은 병풍 잇닿아 펼쳐있구나
雪夜偶吟(설야우음) - 김정희(金正喜)
酒綠燈靑老屋中(주록등청노옥중) : 녹황색 술, 푸른 등불, 낡은 집 안
水仙花發玉玲瓏(수선화발옥영롱) : 옥영롱처럼 수선화 피었구나
尋常雪意多關涉(심상설의다관섭) : 심상한 저 눈의 뜻과도 관련 많아
詩境空濛畫境同(시경공몽화경동) : 시의 경계 공몽한데 화경도 마찬가지.
雪晴(설청) - 변계량(卞季良)
風急雪花飄若絮(풍급설화표야서) : 불어오는 강풍에 눈꽃은 솜처럼 날리고
山晴雲葉白於綿(산청운엽백어면) : 산이 개니 구름 잎사귀 솜보다 더 희구나
箇中莫怪無新句(개중막괴무신구) : 여기서 좋은 시 없음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佳興從來未易傳(가흥종내미역전) : 예부터 좋은 흥취 쉽게 전하지 못한다하네.
雪後寄林椽詩(설후기림연시) - 민사평(閔思平)
桂玉窮愁憶故山(계옥궁수억고산) : 옥 같은 달, 애 끊는 수심에 고향 그리워
旅窓風雪惱淸寒(여창풍설뇌청한) : 객사의 창문 밖, 눈바람은 맑고도 차갑구나
贈袍戀戀情非厚(증포연연정비후) : 보내주신 도포의 따뜻한 정 투텁지 않았다면
那得遼東住幼安(나득요동주유안) : 어찌 요동 땅에서 편안히 머물 수 있었으리요.
問劉十九(문유십구) - 白居易 (백거이)
유십구에게 묻다
綠蟻新醅酒(녹의신배주) : 술이 익어 부글부글 괴어오르고,
紅泥小火爐(홍니소화로) : 화로에는 숯불이 벌겋다.
晩來天欲雪(만래천욕설) : 해질녘 눈이 올 것 같은 날씨,
能飮一杯無(능음일배무) : 술 한 잔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路上所見(노상소견) - 강세황(姜世晃)
凌波羅襪去翩翩(능파라말거편편) : 비단 버선 사뿐 사뿐 가더니만은
一入重門便杳然(일입중문편묘연) : 중문을 들어서곤 아득히 사라졌네.
惟有多情殘雪在(유유다정잔설재) : 다정할 사 그래도 잔설이 있어
壷痕留印短墻邊(호흔유인단장변) : 그녀의 발자욱이 담장 가에 찍혀 있네.
歸鴻(귀홍) - 권엄(權嚴)
돌아가는 기러기
南方天氣早暄暉(남방천기조훤휘) : 남방에 날씨 일찍 따뜻해지니
臘月賓鴻已北飛(납월빈홍이북비) : 섣달의 기러기 손님 이미 북으로 날아간다
尙記秋來隨我後(상기추래수아후) : 가을에 내 뒤를 따라온 것 기억하고 있는데
可堪今日爾先歸(가감금일이선귀) : 오늘은 네가 먼저 떠나니 내 어찌 감당할까
권엄(權嚴 1729-1801) : 자는 공저(公著) 호는 엽서(葉西)
雪曉3(설효3) - 김시습(金時習)
東籬金菊褪寒枝(동리금국퇴한지) : 동쪽 울타리에 금국화의 퇴색된 울타리
霜襯千枝个个垂(상친천지개개수) : 서리 내의 천 가지에 하나하나 널어 놓았다
想得夜來重壓雪(상득야래중압설) : 생각건데, 밤 동안에 무겁게 눌린 눈
從今不入和陶詩(종금불입화도시) : 이제부터 도연명의 화운시에도 들지 못한다.
雪曉2(설효2) - 김시습(金時習)
我似袁安臥雪時(아사원안와설시) : 내가 원안처럼, 눈에 누워있어
小庭慵掃捲簾遲(소정용소권렴지) : 조그마한 뜰도 쓸기 싫고, 발마저 늦게 걷는다.
晩來風日茅簷暖(만래풍일모첨난) : 늦어 부는 바람과 해, 초가집 처마 따뜻해져
閒看前山落粉枝(한간전산락분지) : 한가히 앞산을 보니, 나무가지에서 떡가루가 떨어진다.
雪曉1(설효1) - 김시습(金時習)
滿庭雪色白暟暟(만정설색백개개) : 뜰에 가득한 눈빛은 희고 아름다워라
瓊樹銀花次第開(경수은화차제개) : 옥나무 은빛 눈꽃이 차례로 피어나는구나.
向曉推窓頻著眼(향효추창빈저안) : 새벽 되어 창문 열고 자주 눈을 돌리니
千峰秀處玉崔嵬(천봉수처옥최외) : 일천 봉우리 빼어난 곳에 옥이 높게도 쌓였구나.
雪夜(설야) - 鐵船 惠楫(철선 혜즙, 1791~1858)
눈 오는 밤
一穗寒燈讀佛經(일수한등독불경) : 희미한 호롱불 아래 불경을 읽노라니
不知夜雪洪空庭(부지야설홍공정) : 넓은 빈 뜰에 밤 눈이 오는 줄도 몰랐다
深山衆木都無籟(심산중목도무뢰) : 깊은 산 숲속에는 아무 소리 없지만
時有檐氷墮石牀(시유첨빙타석상) : 고드름은 수시로 돌난간에 떨어진다.
雪-홍간(洪侃)
花開玉樹靜無風(화개옥수정무풍) : 꽃 핀 옥수에 바람 일지않고
頃刻春光滿海東(경각춘광만해동) : 어느새 봄빛은 온누리에 가득하다.
記得爛銀堆山月(기득란은퇴산월) : 은빛 찬란한 언덕위 달빛 속에
五雲深處訪壺公(오운심처방호공) : 오색구름 가득한 곳으로 호공 찾아 헤맸노라.
晩來江上數峰寒(만래강상수봉한) : 저녁되니 강 위에 산봉우리 두셋 차디차고
片片斜飛意思閑(편편사비의사한) : 눈발 조각조각 흩날리니 마음 한가롭구나
白髮漁翁靑篛笠(백발어옹청약립) : 푸른 갈대 삿갓 쓴 백발 어부는
豈知身在圖畵間(기지신재도화간) : 자신이 그림 속에 있는 줄 어찌 알리오
'♣[그림, 글씨 마당]♣ > - 글씨(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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