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還自溫陽 - 朴齊家

Bawoo 2018. 1. 29. 23:23


還自溫陽 - 온양에서 돌아오며


                                                                - 朴齊家


禾聲時瑟瑟(화성시슬슬) 벼 이삭 소리 이따금 솔솔나는데

亭午到人墟(정오도인허) 한낮에야 사람 사는 곳에 이르렀다

遠峀靑如寫(원수청여사) 멀리 산봉우리 그린 듯 푸르고

平沙淨可書(평사정가서) 너른 모랫벌  글쓸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霜飛鳥舅冷(상비조구냉) 서리 날리니 새는 차가워하고

水落雁奴疎(수락안노소) 물 줄어드니 잠 안 자는 기러기 드물다

獨自心中念(독자심중념) 오로지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은

黃花滿古廬(황화만고려) 황국 가득 핀 옛 오두막뿐이라.


瑟瑟:1.솔솔 2.떠는 모양 3.가벼운 소리/亭午:낮 12시/墟:① 언덕 ② 옛터 ③ 산기슭 ④ 저자
黃花:누른 빛의 국화/ 雁奴:기러기가 무리 지어 잘 때, 자지 않고 경계하는 한 마리의 기러기

:줄다. 감소().(  蘇軾 )



 박제가(朴齊家) :조선 말기 실학자(1750~1805). 자는 차수(), 재선(), 수기()이고 위항도인(), 초정(), 정유() 이다. 시문 사대가() 사람으로, 박지원에게 배웠으며, 이덕무, 유득공 등과 함께 북학파 이루었다. , 그림, 글씨에도 뛰어났으며 저서북학의》, 《정유고(稿)》 따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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