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自溫陽 - 온양에서 돌아오며
- 朴齊家
禾聲時瑟瑟(화성시슬슬) 벼 이삭 소리 이따금 솔솔나는데
亭午到人墟(정오도인허) 한낮에야 사람 사는 곳에 이르렀다
遠峀靑如寫(원수청여사) 멀리 산봉우리 그린 듯 푸르고
平沙淨可書(평사정가서) 너른 모랫벌 글쓸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霜飛鳥舅冷(상비조구냉) 서리 날리니 새는 차가워하고
水落雁奴疎(수락안노소) 물 줄어드니 잠 안 자는 기러기 드물다
獨自心中念(독자심중념) 오로지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은
黃花滿古廬(황화만고려) 황국 가득 핀 옛 오두막뿐이라.
瑟瑟:1.솔솔 2.떠는 모양 3.가벼운 소리/亭午:낮 12시/墟:① 언덕 ② 옛터 ③ 산기슭 ④ 저자
黃花:누른 빛의 국화/ 雁奴:기러기가 무리 지어 잘 때, 자지 않고 경계하는 한 마리의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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