垂釣(수조) - 成聃壽(성담수 ~1456)
낚싯대 드리우고
持竿盡 日釣江邊(지간진일조강변) : 온종일 낚싯대 잡고 강변에서 고기 잡다가
垂脚淸波困一眠(수각청파곤일면) : 맑은 물에 다리 담그고 곤하게 잠 들었네
夢與白鷗遊萬里(몽여백구유만리) : 꿈속에선 흰 갈매기와 만리를 노닐었는데
覺來身在夕陽天(각래신재석양천) : 깨어보니 몸은 해 지는 하늘 밑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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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溪居(계거)] - 배도(裵度 765~839)
門徑俯淸溪(문경부청계) : 문 앞의 길은 맑은 개울 굽어보고
茅簷古木齊(모첨고목제) : 초가의 처마와 고목이 나란하구나
紅塵飛不到(홍진비부도) : 이곳엔 세상 티끌도 날아들지 못하고
時有水禽啼(시유수금제) : 가끔씩 물새 우는 소리가 들릴 뿐이라.
村居雜興[촌거잡흥] 申翊聖[신익성]
枕上靑天近[침상청천근] : 베갯 머리에 푸른 하늘이 가까워
身邊白日斜[신변백일사] : 몸 주변에 밝은 햇살이 비끼네.
春禽煙外語[춘금연외어] : 봄 새는 안개 밖에서 지저귀고
野蔌雪中芽[야속설중아] : 들판의 푸성귀는 눈속에서 싹이 트네.
外物那爲累[외물나이루] : 마음 밖의 대상이 어찌 누가 되는지 ?
幽居此足誇[유거차족과] : 궁벽한 곳에 살며 이에 족하며 자만하네.
數杯成小醉[수배성소취] : 몇 잔 술에 조금 취해도 보고
沃渴瀉新茶[옥갈사신다] : 목마를 땐 햇차를 따라 마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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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途中 도중 길가는 도중에
成侃 성간 1427~1456
籬落依依半掩啈(리락의의반엄행)반쯤 닫은 사립문에 울타리 촘촘한데
夕陽立馬問前程(석양립마문전정)夕陽에 말 세우고 앞길을 묻네
曔然細雨蒼烟外 (소연세우창연외)푸른 안개 밖으로는 보슬비 흩뿌리고
時有田翁叱犢行(시유전옹질독행)때마침 농부는 소를 몰고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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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何所有
山中何所有(산중하소유) 산 중에 무엇이 있는가 물으시는데
嶺上多白雲(영상다백운) 산마루에는 흰구름만이 가득하여
只可自怡悅(지가자이열) 다만 스스로 좋아하며 즐길 뿐
不堪持贈君(불감지증군) 님에게 보내드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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村燈(촌등) - 金時習(김시습)
시골 등불
日落半江昏(일락반강혼) : 해가 지니 강의 절반이 어둑해져
一點明遠村(일점명원촌) : 한 점 등불 아득히 먼 고을 밝힌다
熒煌穿竹徑(형황천죽경) : 등불의 불빛은 대나무 좁은 길을 꾾고
的歷透籬根(적력투리근) : 또렷하게 울타리 밑을 비춰오는구나
旅館愁閒雁(여관수한안) : 여관에 들려오는 기러기 소리 수심겹고
紗窓倦繡鴛(사창권수원) : 비단 창가 비치는 원앙 수놓기 권태롭구나
蕭蕭秋葉雨(소소추엽우) : 우수수 가을 잎에 내리는 비
相對正銷魂(상대정소혼) : 마주 바라보니 내 넋이 녹아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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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興(만흥) - 오숙(吳䎘)
흥겨워서
深巷草屋絶低小(심항초옥절저소) : 깊숙한 골목 초가집은 작고도 나직한데
書床竹盆一窓間(서상죽분일창간) : 책상과 대나무 화분 창문 사이에 놓여있소
南隣好客幸來過(남린호객행래과) : 남쪽 이웃 손님 요행 지나다 들르는데
相與接膝猶語闌(상여접슬유어란) : 무릎 맞대고 더불어 앉아 이야기 정겹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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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口(강구).鄭誧(정포).字:仲孚(중부).號:雪谷(설곡).
高麗(고려) 忠烈王(충렬왕)때의 文臣(문신).
<檀紀弘益人間3642年高麗第26代忠宣王2年己酉=(1309~1345)=高麗第
29代忠穆王2年乙酉.檀紀弘益人間3678年>
=강 어귀=
移舟逢急雨(이주봉급우) 배를 돌리다가 소나기를 만나니
倚檻望歸雲(의함망귀운) 난간에 기대고 가는 구름 바라보네.
海濶疑無地(해활의무지) 물은 하도 드넓어 끝이 없나 하였더니
山明喜有村(산명희유촌) 산이 밝아지니 반갑게 마을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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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是山中人(본시산중인) - 작자미상
本是山中人(본시산중인) : 본시 산에 사는 산사람이라
愛說山中話(애설산중화) : 산중 이야기를 즐겨 나눈다.
五月賣松風(오월매송풍) : 오월 솔바람을 팔고 싶으나
人間恐無價(인간공무가) : 그대들 값 모를까 그것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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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雨(희우) - 장유(張維)
誰潑玄雲蔽赤曦(수발현운폐적희) : 구름으,로 해를 가려 누가 비를 내려주었나
上天應念下民咨(상천응념하민자) : 백성들의 한숨을 하늘께서 들어주신게지
明時剩得豊年慶(명시잉득풍년경) : 태평이라 좋을시고 풍년들고도 남겠으니
悶旱翻成喜雨詩(민한번성희우시) : 가뭄 걱정이 비를 기뻐하는 시로 바뀌었네
野外漸看枯麥潤(야외점간고맥윤) : 타들어가던 보리밭 다시 살아나고
陌頭無復老農悲(맥두무복노농비) : 논두렁엔 농부 근심 이젠 없어졌네
高軒徒倚微凉入(고헌도기미량입) : 마루에 기대서니 서늘한 기운 들어와
任逐斜風拂面吹(임축사풍불면취) : 바람이 살랑이며 얼굴을 스쳐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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