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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질(辛棄疾/南宋), <자고천·대인부(鷓鴣天·代人賦)>(二首其一)

Bawoo 2018. 3. 28. 23:27


陌上柔桑破嫩芽  東隣蠶種已生些  平岡細草鳴黃犢  斜日寒林點暮鴉

(맥상유상파눈아 동린잠종이생사  평강세초명황독   사일한림점모아)

山遠近   路橫斜  靑旗沽酒有人家  城中桃李愁風雨  春在溪頭薺菜花

(산원근  노횡사  청기고주유인가  성중도리수풍우   춘재계두제채화)

 

길가 어린 뽕잎은 새싹을 틔우고 동쪽 이웃의 누에씨 벌써 살아났네

산비탈의 가는 풀은 누른 송아지 울리고 저물녘 차가운 숲에 까마귀 내려앉네

산은 멀고 가까우며 길은 가로 기울었는데 주막의 파란 깃발 있는 곳에 인가가 있네

성안의 복숭아와 자두는 비바람에 시름겨운데 봄은 개울가 냉이 꽃에 찾아왔네

 

신기질(辛棄疾/南宋), <자고천·대인부(鷓鴣·代人賦)>(二首其一)

 

- 柔桑: 어린 뽕잎.

- 嫩芽: 새싹, 새순, 어린 싹.

- 蠶種: 누에씨.

- : 어조사.

- 平岡: 평탄하고 작은 산비탈.

- 薺菜: 냉이.


[출처- 블로그 청경우독:춘재계두제채화(春在溪頭薺菜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