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허주노승도(許州老僧圖)> (1953年作, 設色紙本, 54.5×38cm)
許州有一老僧 自四十年已後
每寐熟 卽喉聲如鼓簧 若成韻節
許州伶人伺其寢 卽譜其聲
按之絲竹 皆合古奏
僧覺 亦不自知
二十餘年如此
(허주유일로승 자사십년이후
매매숙 즉후성여고황 약성운절
허주령인사기침 즉보기성
안지사죽 개합고주
승각 역불자지
이십여년여차)
허주에 노스님이 한 분 있어
마흔 살 이후
매번 잠이 깊이 들면
목에서 나는 소리가
생황을 부는 것과 같았고
리듬과 박자를 이루는 듯 했지
허주의 악공과 광대가
잠자리를 엿보아
그 소리를 채보하였고
관악기와 현악기를 짚어
모두 옛 곡조에 맞춰 연주했지만
스님은 깨어나서도
또한 스스로 알지 못했는데
이십여 년을 이와 같았다네
☞ ≪태평광기(太平廣記)≫ (卷第三百六十七) `妖怪九`(요괴구)/≪유양잡조(酉陽雜俎)≫ 속집(續集) (卷三) `支諾皐下`(지락고하)
- 許州: 현재 하남(河南)성 허창(許昌).
- 喉聲: 목에서 나는 소리.
- 伶人: 악공과 광대.
◇ 청대(淸代) 화가 왕기(汪圻)의 <許州老僧圖> 경편(鏡片) (設色紙本, 128×38cm)
◇ 장대천(張大千)의 <송하노승도(松下老僧圖)> 경광(鏡框) (1940年作, 設色紙本, 118.1×41.2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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