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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근소순공분감(一根燒筍共分甘)

Bawoo 2018. 5. 17. 14:22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소순도(蔬筍圖)> 경심(鏡心) (設色紙本, 23.5×27cm)

 

一根燒筍共分甘  彷彿當年漢水南

紅枾鳥殘無此意  前三三與後三三

(일근소순공분감 방불당년한수남

 홍시조잔무차의 전삼삼여후삼삼)

 

한 덩이 구운 죽순 함께 나누니

그해 한수 남쪽을 방불케 하네

새가 먹다 남긴 홍시에 이 뜻 없고

다만 전삼삼과 후삼삼이네

 

추호(鄒浩/北宋), <시인중(示仁仲)> (二首其二)

 

- 分甘: "단맛을 나눈다"는 뜻으로, 널리 사랑을 베풀거나 즐거움을 함께 함.

 

- 漢水: 중국 중부지역을 관류하는 장강(長江)의 최장 지류.

 

섬서(陝西)성 서남쪽 미창산(米倉山)에서 발원하여 섬서성 남부와 호북(湖北)을 경유하여 무한(武漢)에서 장강으로 흘러든다. 전장 1532km.

 

- 鳥殘: 새가 먹다 남긴 것.

 

- 前三三 後三三: ()나라 때 무착문희(無着文喜) 선사가 오대산(五臺山) 화엄사(華嚴寺) 가는 길에 소를 끌고 가는 노옹(老翁)을 만나 나눈 대화 속에서 등장한다.

 

선사가 노옹에게 "(이곳에) 대중이 얼마나 됩니까" 하고 묻자 그가 내놓은 대답이 "前三三 後三三"이다.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장(張大壯)<蔬筍圖> 경편(鏡片) (設色紙本, 41×39cm)

 

근현대 중국화가 진패추(陳佩秋)<蔬筍圖> 선면(扇面) (紙本, 18×51cm×2)

 

근현대 중국화가 제백석(齊白石)<蔬筍圖> 성선(成扇) (水墨紙本, 18.5×50cm)

 

제백석(齊白石)<蔬筍圖> 鏡心 (1946年作, 水墨紙本, 103.5×33.7cm)

 

제백석(齊白石)<蔬筍圖> (1946年作, 設色紙本, 100.7×34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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