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文同/北宋),
<보월(步月)>
掩券下中庭 月色浩如水 [엄권하중정 월색호여수]
보던 책 덮고 뜰 아래 내려서니. 달빛은 물처럼 유유히 흐르는데
秋氣凉滿襟 松陰密鋪地 [추기양만금 송음밀포지
서늘한 가을 기운 옷깃에 가득하고, 소나무 그림자 땅에 가득 드리웠네
百蟲催夜去 一雁領寒起 [백충최야거 일안영한기]
뭇 벌레 소리 이 밤 저리도 재촉하고, 잠든 기러기 추위에 뒤척이는데
靜念忘世紛 誰同此佳味 [정념망세분 수동차가미]
고요히 생각에 잠겨 속세의 번뇌 잊으니, 청량한 이 맛 누가 함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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