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보(杜甫/唐),
<적곡서엄인가(赤谷西躋人家)>
躋險不自喧 出郊已淸目[제험부자훤 출교이청목]
험한 곳에 오르니 절로 소란하지 않고, 성 밖으로 나오니 벌써 눈이 맑아지네
溪回日氣暖 徑轉山田熟[계회일기난 경전산전숙]
시냇물 돌아드니 날씨 따뜻하고, 오솔길 굽이도니 산밭의 곡식 익었네
鳥雀依茅茨 藩籬帶鬆菊[조작의모자 번리대송국]
새와 참새는 초가에 기대었고, 울타리는 소나무와 국화 둘렀네
如行武陵暮 欲問桃花宿[여행무릉모 욕문도화숙]
마치 저물녘 무릉을 걷는 것 같아, 무릉도원 물어 하룻밤 묵고 싶어지네
- 자료에 따라 躋險不自喧은 躋險不自宣/躋險不自安으로, 欲問桃花宿은 欲問桃源宿으로 나오기도 한다.
- 赤谷은 진주(秦州, 현재 甘肅성 天水시) 서남쪽에 있는 골짜기. 이 골짜기 서쪽에 엄자산(??山)이 있다.
조조와 유비가 이곳에서 一戰을 벌여 골짜기가 붉게 물들었다 한다. 이로부터 이 골짜기가 赤谷이라 불리게 되었다.
- 郊: 秦州城 밖.
- 茅茨: 茅屋.
- 藩籬: 울타리.
- 武陵: 오늘날의 호남(湖南)성 상덕(常德)시.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桃花源이 이곳이다.
-鬆 더벅머리 송(다른 표현: 소나무 송, 따를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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