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莊漫興
-獻吉 李夢陽
昨來杏花紅(작래행화홍) 어제는 살구꽃 붉게 피어 있더니
今來楝花赤(금래련화적) 오늘은 멀구슬 꽃 빨갛게 피어 있구나.
一花復一花(일화부일화) 꽃은 피고 다시 또 피나니
坐見歲年易(좌견세년역) 앉아서 세월 흐르는 거 바라보노라
이몽양 [Li Mengyang, 李夢陽]1475~ 1529.
중국 명대(明代)의 시인.
자는 헌길(獻吉), 호는 공동(空同). 산시 성[山西省] 경양 위(慶陽衛)의 군인가문 출신이다. 할아버지가 도박으로 가산의 대부분을 탕진해 집안이 매우 가난했다. 1494년에 진사(進士) 시험에 합격했고, 1498년에 베이징[北京]에 들어가 이동양(李東陽)을 비롯한 시인·작가 들을 사귀었다. 이들 가운데 후세에 당시의 '7재자'(七才子)로 추앙되는 문학가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들은 왕구사(王九思:1468~1551)·변공(邊貢:1476~1532)·서정경(徐禎卿:1479~1511)·하경명(何景明:1483~1521)·왕정상(王廷相:1474~1544)·강해(康海:1475~1541)·이몽양 등이었다. 이몽양은 왕양명(王陽明)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그외에도 다른 많은 작가들과도 교우하면서 그들에게 깊은 문학적 영향을 주었다. 이몽양은 의고파(擬古派)의 주요인물이 되어 옛 작가들을 모방할 것을 주장했는데, 문(文)은 진대(秦代)·한대(漢代)의 것을 본받고 시(詩)는 반드시 성당(盛唐)을 본받으라고 했다. 〈공동선생집 空同先生集〉이 전해내려온다.
* 출처: 시- 카페 '한시 속으로 / 약력-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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