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松聲 - 金時習

Bawoo 2018. 11. 5. 21:44


                                           松 聲

                                                                               - 金時習


庭院松濤吹耳寒(정원송도취이한) 정원의 소나무 물결치는 소리 귀에 차갑게 들리고

松釵飛入小欄干(송채비입소란간) 솔 이파리는 작은 난간에 불어 든다.

從今始覺陶弘景(종금시각도홍경) 이제서야 비로서 도홍경을 깨달았으니

自樂此聲泉石間(자낙차성천석간) 자연 속의 이 소리 스스로 즐기리라.


도홍경 [陶弘景]  중국 남조(南朝) 때 양(梁)나라의 도사(452~536). 자는 통명(通明). 호는 화양은거(華陽隱居). 도교뿐만 아니라 불교와 천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문인이었다. 제왕시독(諸王侍讀) 벼슬을 지냈으며, 양나라 무제의 정치를 도와 ‘산중재상’으로 불렸다. 저서에 ≪진고(眞誥)≫, ≪등진은결(登眞隱訣)≫ 따위가 있다.


천석 [] 물과 돌이 어우러진 자연의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