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雨. 3
-金正喜
春雨冥濛夕掩關(춘우명몽석엄관) 봄비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에 사립문 닫아 걸고
一犁田水想潺湲(일리전수상잔원) 쟁기질 할 밭에 물 흐를 걸 생각하노라니
任他笑吠黎家路(임타소폐여가로) 여가의 집 가는 길에 남이 웃거나 개가 짖거나 내버려 두고
坡老當年戴笠還(파노당년대립환) 그 해 동파 선생은 삿갓 쓰고 돌아왔겠지.
濛 가랑비 올 몽 ① 가랑비 오는 모양 ② 큰물 ③ 어둡다 ④ 도랑
犁 쟁기 려, 얼룩소 리, 떨 류(다른 표현: 밭 갈 리, 밭 갈 려
임타 [任他]남의 행동을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둠
潺湲 ① 물이 천천히 흐르는 모양 ②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양
여가[黎家] 여자운(黎子雲)을 말함. 자운은 담주(儋州) 사람인데 집은 가난하였으나 학(學)을 좋아하여 형제가 함께 독서하였다. 소식이 담이(儋耳)에 있을 적에 한번 방문하니 자운은 예우가 극진하매 소식은 그 당ㅎ액을 재주당이라 써주었다고 한다. 坡老: 소동파 (蘇東坡,蘇軾 )의 늙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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