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글씨 마당]♣/- 글씨(書)

2019. 1. 14 ~ 1. 20

Bawoo 2019. 1. 21. 21:09



寶川灘卽事)-김종직(金宗直)

桃花浪高幾尺許(도화랑고기척허) : 복사꽃 뜬 물결 높이가 그 얼마인가

銀石沒項不知處(은석몰항부지처) : 윗머리 잠긴 은빛 바위 있는 곳 모르겠다. 

兩兩顱鶿失舊磯(양양로자실구기) : 짝지은 해오라기 옛 터전을 잃어버려

啣魚却入菰蒲去(함어각입고포거) : 물고기 입에 물고 부들 속으로 가버린다.

세아희작(洗兒戱作)-소식(蘇軾)


人皆養子望聰明(인개양자망총명) : 사람들은 모두 자식을 기르며 총명하기를 바란다

我被聰明誤一生(아피총명오일생) : 나는 총명을 입어 일평생을 망쳐버렸도다.

惟願孩兒愚且魯(유원해아우차노) : 오직 바라기는, 이 아이가 어리석고 둔하여

無災無難到公卿(무재무난도공경) : 재앙 없고 어려움 없이 평범한 세상부귀 누렸으면.  

   


차제천정운(次濟川亭韻)-김종직(金宗直)

吹花劈柳半江風(취화벽류반강풍) : 강바람 불어 꽃잎을 날리고 버드나무를 헤치고 

檣影擔搖背暮鴻(장영담요배모홍) : 저물녘 기러기 나는데 돛대 그림자 흔들린다 

一片鄕心空倚柱(일편향심공의주) : 한 조각 고향 그리는 마음에 허전히 기둥에 기대어서니

白雲飛度酒船中(백운비도주선중) : 배 위의 술자리로 흰 구름 날아 넘는다

서강월(西江月)-소식(蘇軾)


世事一場大夢(세사일장대몽) : 세상일은 한바탕의 커다란 꿈
人生幾度新凉(인생기도신량) : 인생에서 몇 번이나 새로운 차가움을 겪었다.
夜來風葉已鳴廊(야래풍엽이명낭) : 밤에 바람불어 잎은 떨어져 이미 복도를 울리나니
看取眉頭鬢上(간취미두빈상) : 희어진 눈썹과 귀밑머리를 보고 매만진다







議論臺(의논대)-金宗直(김종직)


兩箇胡僧衲半肩(양개호승납반견) : 두 호승이 승복을 어깨에 반쯤 걸치고

巖間指點小林禪(암간지점소림선) : 바위 사이의 소림선방을 손짓해 가리킨다.

斜陽獨立三盤石(사양독립삼반석) : 해질 녘 삼반석에 혼자 서니 

滿袖天風我欲仙(만수천풍아욕선) : 소매에 가득 바람이 불어와 나도 신선이 되고 싶어라

東欄梨花 -蘇軾

梨花淡白柳深靑(이화담백류심청) 배꽃은 희고 버들꽃은 푸르다
柳絮飛時花滿城(유서비시화만성) 버들개지 흩날릴 때, 배꽃은 떨어진다
惆悵東欄一株雪(추창동난일주설) 슬프다, 동쪽 난간에 핀 눈 같은 배꽃
人生看得幾淸明(인생간득기청명) 인생에 몇 번이나 맑고 밝은 것을 볼까나



   








宿嚴川寺(숙엄천사)-金宗直(김종직)


麥熟何妨省敎條(맥숙하방성교조) : 보리 익은 것이 진리 찾음에 방해 될까만

暫偸閑憩野僧僚(잠투한게야승료) : 잠시 한가로움을 타 승방에서 쉬노라

翛然午睡無人覺(소연오수무인각) : 잠깐 낮잠을 깨우는 이 없어

只有林間婆餠焦(지유임간파병초) : 다만 숲 속에서 노파가 떡을 굽는다.



春夜 - 蘇軾


春宵一刻直千金(춘소일각치천금) : 봄날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이니

花有淸香月有陰(화유청향월유음) : 맑은 꽃향기에 은은한 달빛

歌管樓臺聲寂寂(가관누대성적적) : 노래와 피리 울리던 누대도 고요하고

鞭韆院落夜沈沈(편천원락야침침) : 그네 타던 정원도 밤 깊어 조용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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