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이재관 선생이 그린 '오수도'란 그림입니다.
종이에 수묵담채로 그렸고 크기는 122.3x56.3cm,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림 상단에 화제시가 쓰여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새 울음 오르락 내리락 (禽聲上下-금성상하)
낮잠 자기 이제 좋구나 (午睡初足-오수초족)
* 해 제( 解 題) *
-위 화제는 중국 남송 시대 학자인 '나대경(1196~1242)의 글,
'산정일장(山靜日長-산은 고요하고 해는 길다)의 한 구절이라고 합니다.
-이재관 선생(1783~1837,정조 7년~헌종3년)은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그림을 팔아 홀어머니를 부양하였다고 합니다. 그림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고 스스로 공부하여
자기 세계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림에 책을 베고 낮잠을 자고 있는 선비의 모습을 그린 건 소당 선생이 당시 교유한 분들 중엔
상당한 장서가들이 많은 것과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해석이 있습니다.-그림 주문 제작(?)
-그림에 찍힌 낙관에는 '나의 붓 아래 한 점 세속 띠끌이 없다(筆下無日點塵-필하무일점진)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 시 전문이 궁금하신 분은 '나대경 산정일장'이라고 검색하면 방대한 자료를 올려 논 블로거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옮겨 보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기도 하고 공부하는 원래 목적에도
맞지 않아 포기했습니다.ㅠㅠ)
*출처: 고연희 님의 '그림,문학에 취하다'란 책과 인명백과사전,'나대경 산정일장'검색 자료 종합,요약.
*글 쓴이:바우 禹 元 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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