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 人
- 정지상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비 개인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은 그 언제 다 마를 것인가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정지상 [鄭知常]?~ 1135(인종13)
고려 전기의 문신이자 시인.서경(西京)인으로 초명은 지원(之元).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했다. 서경에 두었던 분사국자감시(分司國子監試)에서 진사가 된 후, 서울인 개경(開京)으로 올라와 최종 고시인 예부시(禮部試)를 준비한 듯하다. 1112년(예종 7)에 과거에 급제하여 1113년에 지방직으로 벼슬을 시작했다.
춘(春) 봄
정몽주(鄭夢周)
春雨細不滴(춘우세불적)-봄 비 가늘어 방울 없더니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밤 되자 빗소리 귀에 들리네.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눈 녹아 시냇물 불어날 테고
草芽多少生(초아다소생)-파릇파릇 풀 싹도 돋아날 거야
阻雨宿神勒寺。 저우숙 신륵사-비에 막혀 신륵사에 묵으며
신광한 [申光漢]
好雨留人故不晴。 호우유인고불청, 호우가 개지 않아 머무르게 되었는데
隔窓終日聽江聲。 격창종일청강성, 창 너머 종일 강물 소릴 듣는다.
斑鳩又報春消息。 반구우보춘소식, 꽃비둘기 봄 소식을 아뢰고
山杏花邊款款鳴。 산행화변곡곡명, 산 은행꽃 나무에 꾸꾸 우는 소리
신광한 [申光漢]1484(성종 15)~ 1555(명종 10).
조선 중기의 문신.
대제학을 지낸 당대의 문장가로 2편의 몽유록과 소설에 근접한 2편의 전(傳)을 남겼다.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한지(漢之)·시회(時晦), 호는 기재(企齋)·낙봉(駱峰)·석선재(石仙齋)·청성동주(靑城洞主)
溪堂雨後(계당우후)- 냇가 집 비 온 뒤에
- 백광훈(白光勳)
昨夜山中雨(작야산중우) : 어젯밤 산 속에 비가 내렸으니
前溪水政肥(전계수정비) : 앞 시내 지금 물이 불었으리라.
竹堂幽夢罷(죽당유몽파) : 대 숲 집 그윽한 봄꿈 깨어나니
春色滿柴扉(춘색만시비) : 봄빛이 사립문에 가득하구나.
백광훈 [白光勳]조선 문인
1537(중종 32) 전남 장흥~ 1582(선조 15).
조선 중기의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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