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묘소를 위해
조각을 하고 있던 당시 미켈란젤로를 시샘하던 이가 있었으니
그는 당시 비교적 유명한 조각가였던
브라만테(Donato Bramante, 1444-1514)였다.
브라만테는 미켈란젤로가 회화에 있어서는
라파엘로보다 못하다고 생각했고,
미켈란젤로에게 억지로 회화를 맡기면 싫어할 뿐 아니라
결과물도 뛰어나지 않아서
교황의 신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교황에게 적극 건의하여 결국 미켈란젤로는
본인이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켈란젤로도 라파엘로에게
그 일을 맡겨달라고 교황에게 부탁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된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구약의 이야기를 위주로
구성이 되었는데 여기에는 유명한 천지창조와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와 노아의 이야기 등
창세기의 내용이 실리게 된다.
이 천장화는 미켈란젤로 혼자서 약
4년(1508-1512)에 걸쳐 제작한 것인데,
브라만테의 기대와는 달리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 나오고 말았다.
<전체도 길이 36미터 폭 13미터에 등장인물 300여 명>
<천지창조>
교황 율리우스2세는 야훼의 얼굴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어 줄것을 요청했다는 설이 있는데....?!?!?
진위야 어쨌든 간에 이그림의 압권은
야훼가 아담에게 손을 통해 생령을 불어넣는다는 설정일 것이다.
물론 성서적으로는 가당치 않지만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하와를 왼팔에 끌어안은 폭발할 듯한
에너지의 야훼는 아직 부족한 생기로 힘없이
손을 들어올린 아담에게 이제막 생령을 불어넣으려한다.
이 드라마틱한 장면은
이후 인류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다.
스필버그는 ET에서 재치있게 이 모습을 패러디한다.
<하와의 탄생>
<예언자 예레미야와 이사야>
<예언자 다니엘과 이사야>
<예언자 요엘,리비카> >
<육지분리>
<노아>
<배열도>
천장 중앙 부분에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아담의 창조를 비롯하여,
하와의 창조, 뱀의 유혹, 낙원에서의 추방,
노아의 홍수 등
창세기의 주요장면이 9개의 구획에 그려졌다.
천장의 가장자리에는 예수님의 재림을 예언한
5명의 무녀들과 이사야, 에제키엘, 예레미아 등
8명의 구약의 예언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원래 율리우슨 12사도를 그릴것을 요청했었다.
이들 예언자와 무녀 사이에는
삼각형의 공간 안에 예수님의 조상들이 그려져 있고,
천장과 맞닿아 있는 벽면의 반원형 안에
다시 예수님의 조상들을 그려넣었다.
천장화에 등장하고 있는 인물 하나하나는 당시까지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과감한 자세를 취하고 있을 뿐더러 아름답고 완벽해서
인체 묘사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전기를 쓴 바사리는
1550년에 출판된 ‘예술가 열전’에서
“예술이 새로운 광명을 얻었으니 이제부터 미술가들이
해야 할 일은 그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라 하였다.
<최후의 심판>
Last Judgment 1537-41, Fresco,
1370 x 1220 cm Cappella Sistina, Vatican >
1534년 새 교황 파울루스 3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예배당의 벽면에도
작품을 그릴 것을 명령한다.
200평방의 거대한 벽면에 등장인물만도 391명에 이른다.
이 그림 작업도중 추락해
부상으로 거의 사망에 이를 뻔한 적도 이다.
당시 독일의 루터에 이어
스위스의 츠빙글리와 프랑스의 칼뱅이 종교개혁을
주장하던 터라 교황은 반(反)종교개혁의 일환으로
미켈란젤로에게 가장 전통적인 종교 주제인
<최후의 심판>을 요청했던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비밀리에 작업을 할 것이며 작품의
4분의 3정도가 완성되면 공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황에게 부탁하였고 화가의 천재성을 존중한 교황은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미켈란젤로는
당시 유행하기 시작했던 유화를 따르지 않고
천장화 작업을 통해
친숙했던 프레스코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해나갔다.
드디어 작품의 4분의 3이 완성되었고
교황과 수하들에게 작품이 공개되었다.
작품을 본 교황과 수행원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에는
그들의 시각으로 볼 때 못마땅한 점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못마땅했던 점은 이 작품에 나체의 군상이 넘친다는 점과
당초 취지와는 반대로 이단적인 요소가 들어있다는 점이었다.
교황청의 의전부장인 비아지오 다 체세나(Cesena)는
나체의 군상이 교황의 예배당 같이 신성한 장소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대중목욕탕과 술집에나
어울리겠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또한 처음 공개 당시 묵묵했던 교황도
나중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좇아 외설적이고
불결하다고 평을 하기에 이르렀다.
<부분>
작품의 상부에는 천국의 기둥과 십자가를 둘러싼
천사들이 등장한다.
그 아래로 중앙에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있고,
그들을 중심으로 여러 성인들이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또한 이들의 좌우로 또 다른 많은 성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중에는 예언자도 있고,
베드로(열쇠를 들고 있으며 예수의 우측에 서있다)를
비롯한 예수의 사도들이 있으며,
아담도 있고, 성 바르톨로메오
(껍질이 벗겨져 순교당한 성인)나 성녀 카트리나
(마차 바퀴에 깔리고 참수형을 당한 성녀) 같은 성인들이 있다
중앙의 예수는 건장한 남자의 몸을 하고 있고
단호한 심판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그 옆의 마리아는 아들의 분노를 무서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성모 마리아는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권유해야하지만 그림 속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부분>
성인 중의 한 사람인 바르톨로메오를 보자.
당시 미켈란젤로의를 혹평하며 괴롭혔던
베드로의 우측으로 구원받은 사람 중에는
좌측 중하단에 지옥으로 떨어지는
우측 중하단을 보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이우측 하단의 지옥 장면의 모습은
♧♧♧♧♧♧♧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 교황과 수행원들이
그리스 신화에 ‘미다스(Midas)'라는 왕이 등장한다.
첫 번째 일화는 그가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의
또 다른 일화는 음악의 신 아폴로와 반인반수인
이야기 이후 ’임금님 귀는
혹평과 함께 복수가 이어졌던 우여곡절이 많았던
▒ ▒ "이 세상의 대부분의 약속과 말들은 허망한 유령과 같다.
그렇기에 예술가에게
- 미켈란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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