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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말한다.- 류광철 지음

Bawoo 2014. 9. 14. 21:32

아프리카를 말한다

 

아프리카에 관해 쓴 책은 꽤 여러 권 읽었는데 - 내가 읽은 책 방 ' 아프리카에 관한 책들'과 '레오폴드왕의 유령'그리고 르완다 인종학살에 대해 쓴 책 등-그래도 아프리카에 대한 총괄적인 지식은 잘 안 들어 온 상태이다. 이유는 기왕에 읽은 책들이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조망해주지는 못하는 책들이어서 그런데 이 책은 아프리카 전체를 조망해보고 싶다는  나의 갈증을 많이 풀어주었다.

 

나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노예제도, 장기 독재자의 부패로 인한 일반 민중들이 참혹한 삶, 인종 학살등 우리는 겪어보지 않은 비참한 일들을 겪는 것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일까에서 출발했는데 이 책은 깊지는 않으나 아프리카 전역에 대한 이야기를 망라해 놓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거기다가 덤으로 투자 유망처로서의 아프리카에 대한 전망이라던가 아프리카의 미래가 밝다던가 하는 내용은 기왕에 읽은 책들에서는 못 본 내용들이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는 하나같이 다 독재에 시달리는 못사는 나라들만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이 책이 풀어 주었다.

 

인구 200만명 정도뿐이 안되는 내륙국인 '보츠와나라'는 작은 나라가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 달리 내전,

종족간 갈등없이 잘 살고 있는 나라라는 것. 그 이유가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3개 부족장-이 사심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을 했다는 것. 참혹한 인종학살을 겪은 르완다도 '폴가가메'란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면서 종족간 갈등을 치유하면서 번영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한 나라가 잘 살고 못사는 문제는 옳바른 지도자를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해주었다.

 

독재와 가난, 내전에 물들어 있는 지금의 아프리카 대륙의 상황은 아프리카를 식민통치한 서유럽 국가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노예 수출에 부족장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아프리카인들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지금 아프리카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신간이라 그런지 독후감이 올라  온 것이 없어 아래 출판사 책소개 글로 안내를 대신합니다.^^

 

 < 책 소개 글 >

 

'미개한 아프리카', '내일이 없는 아프리카'는 더 이상 없다!

지금의 아프리카는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지닌 예전의 아프리카와 다르다. 독재자가 사라지고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가 일상화되었다. 젊은 세대는 SNS 사용에 능하며, 자국 정부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고성장을 보이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경제사회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선정(good governance)을 베푸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아프리카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새로운 시대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에게 기회의 땅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매여 아프리카를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미래 아프리카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는 아프리카가 지나온 어제와 변화하는 오늘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정보와 아이디어로 아프리카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아프리카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저자소개

직업 외교관. 1981년 외교관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 케냐, 오스트리아, 독일, 이라크, 미국 등 해외공관을 거쳤고,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본부 대사, 동북아역사재단 국제표기명칭 대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주짐바브웨 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1990년 아프리카를 떠난 후 2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와 아프리카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현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면서 아프리카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동남부 아프리카와 북부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폭넓은 체험과 지식을 쌓았다. 외교관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중동, 코카서스 등 몇몇 지역의 ‘나라와 사람들’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자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 [외교현장에서 만나는 군축과 비확산의 세계](2005, 평민사, 공저), [코카서스 땅, 기름진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2009, 21세기북스), [사람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2012, 동국문화), [외교를 생각한다](2013, 세창미디어), [희대의 정복자들과 독재자들](2013, 동국문화)이 있다.

목차

머리말 _4


1장 아프리카는 어떤 곳인가?
아프리카의 다양성 _19
아프리카의 언어와 문화 _26
아프리카의 종교와 유럽의 영향 _35
아프리카의 가족사회 _42
농업과 아프리카 _46
아프리카의 대중문화와 교육: 짐바브웨의 사례 _49
에이즈의 폐해 _55


2장 아프리카는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낙관에서 비관으로 _63
경제 악화의 원인과 과정 _68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실패와 새로운 접근 방식 _75
아프리카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 _79
원조를 둘러싼 갈등 _86
아프리카의 현실적 어려움 _94
짐바브웨의 사례 _97
아프리카가 가진 강점 _103


3장 노예무역과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노예 전통 _113
대서양 노예무역 _116
탐욕스러운 노예상인 _123
노예무역의 최후 _130


4장 식민지배와 아프리카
정복의 역사와 아프리카 분할 _139
분쟁의 빌미를 제공한 유럽 _143
악명 높은 수탈자 레오폴드 2세 _147
저항 또 저항 _152
백인의 조악한 식민지 경영 _159
제1차 세계대전과 아프리카 _164
종족주의 _166


5장 독립과 아프리카
독립의 꿈 _175
독립 전야와 초기 시절 _179
제2차 세계대전과 아프리카 _184
독립이라는 가시밭길 _191
독립 후 아프리카가 걸어온 길 _201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 _213


6장 아프리카 정치의 특징
민주주의 회의론과 독재자 _221
아프리카식 독재정치 _225
아프리카의 쿠데타 전통 _232
민주화의 전통을 세워가는 아프리카 _236
전설적인 아프리카의 독재자들 _242
아프리카의 영웅 만델라 _249
아직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 나이지리아와 짐바브웨의 예 _255


7장 내전
후투와 투치 _275
르완다 학살의 앞과 뒤 _281
내전의 여러 가지 모습: 앙골라, 모잠비크, 수단 _287
아프리카 내전의 특징적 현상들 _298


8장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역사 _305
중국의 특징적인 진출 양상 _309
중국의 파상적 진출에 대한 거부감 _316


9장 기지개를 켜는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상승세와 과제 _327
떠오르는 아프리카 _335
아프리카 경제를 주도하는 디지털 산업 _341
젊은 대륙 아프리카 _350
자원의 보고 아프리카: 짐바브웨, 모잠비크, 앙골라의 사례를 중심으로 _353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모범국가 _360


10장 한국인에게 다가온 기회의 땅 아프리카
각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 _367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 _370
기회를 잡아라 _372


부록
기회에의 도전: 짐바브웨, 모잠비크, 잠비아 등 진출을 위한 노력 _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