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가꾸는 농지중 밭은 묘전,논은 묘답이라고 하는데 사찰 소속 전답에 고양이를 뜻하는 묘(猫)자가붙게된 연유는 조선왕조 7대 왕인 수양대군 세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 세조는 조카 단종을 죽인 후 죄책감에서인지 불교를 가까이하게 되는데 어느날 오대산 상원사로 행차해 예불을 드리려 하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 곤룡포를 집요하게 물고 끌어당기며 에불 드리는 것을 방해했다고 한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세조는 호위군사들에게 법당 안을 뒤지게 했고 그 결과 놀랍게도 불상 탁자보 뒤에 자객 세명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세조는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상원사에 강릉지역 옥답 500섬 지기를 하사하는 한편 매년 고양이를 위
한 제를 지내도록 하고 전국 팔도에 고양이를 일절 죽이면 안된다는 어명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절 소유 경작지를 묘전,묘답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 봉은사 밭을 묘전이라고 하는 것도 여기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하며 부처님께 바치는 "공양미"의 어원이 고양이에게 주는 쌀이란 뜻의 '고양미'에서 비롯되었다는 속설도 있다고 한다.
*출처:'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란 책 2권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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