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세 번째 실린 작품.
유복자로 태어난 주인공이, 월북했다가 중공(중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던 아버지를 자기 직장이 있는 프랑스에서 만나 자기 집에 있게 하면서 생겨난 갈등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 하는 작품. 등장 인물은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 어머니와 두명의 형 그리고 월북하자마자 사상검증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한 여자와의 사이에 낳은 이복동생 이야기도 나오지만 내용 중 극히 일부이고 작품의 내용은 주인공이 아버지로 인해 겪게 되는 갈등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의 삶을 힘들게 만든 아버지에 대한 원망하는 마음과 아버지이기에 갖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사랑(?)하는 마음. 아버지는 남겨 둔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딱히 표출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삶이 옳았거나 잘못됐다는 이야기도 없다. 엔딩 장면이 주인공이 프랑스 코뮌 당시 사살된 인민혁명 전사들의 무덤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찾아가는 것인데, 이는 아버지는 어쩔 수 없는 공산주의자이고 주인공인 아들은 이런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것으로 아버지와 화해를 하는 것으로 끝맺음 하려고 한 것을 독자들에에 보여주려고 한 작가의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참고: 위 글 내용은 작품 내용과 다른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품을 기억해 놓기 위해
써놓은 글이니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작가와 작품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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