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블랜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풍(張風, 1628–1662)의 그림입니다.
장풍(張風)은 중국 명말청초의 화가로서 이름은 풍(楓), 자는 대풍(大風), 호는
승주(昇州)로서 상원(장쑤성 강녕) 사람으로 명말의 유생이었는데, 명나라 멸망 후에는
출사하지 않고 절강, 허베이성을 유랑하다가 만년에 귀향했던 인물입니다.
Listening to the Sound of Autumn in a Misty Grove, 1657
Zhang Feng (Chinese)
hanging scroll, ink and color on paper,
Image - h:96.50 w:34.60 cm (h:37 15/16 w:13 9/16 inches)
Overall - h:200.60 w:58.50 cm (h:78 15/16 w:23 inches).
John L. Severance Fund 1977.173
[제화시의 원문과 해석]
寒色初凝野(한색초응야) 찬빛이 처음으로 들판에서 엉기니
秋聲忽在林(추성홀재림) 가을소리 홀연히 숲 속에 있네.
遥山不能見(요산부능견) 먼 산을 볼 수가 없음은
祇爲膄煙深(기위수연심) 땅이 메말라가면서 안개가 깊은 탓이네.
丁酉長至日 竹窓偶華 張風 정유년 가장 긴 날 장풍
* 寒色(한색) : ① 한색 ② 찬 색 ③ 찬 느낌을 주는 빛깔
* 지일(至日)
동지(冬至), 원정동지(元正冬至), 작은설, 아세(亞歲), 수세(11월)(首歲), 이장(履長), 호랑이 장가가는 날
음력 11월에 들어 있는 24절기 중의 하나인 동지를 달리 부르는 말.
『주역(周易)』 「복괘(復卦)」에 “선왕 때에는 지일(至日)이 되면 관문을 닫아 상인들이 다니지 못하였다
(先王以至日閉關 商旅不行).”라고 한 구절이 있다.
그리고 중국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동지(冬至)’ 시에 “매년 지일마다 오래도록 나그네 되니 홀연히
궁색한 수심이 사람을 못살게 하네(年年至日長爲客 忽忽窮愁泥殺人).”라는 구절이 있다.
출처: 정보-http://blog.daum.net/gudo57/1935 / 자료 수집-http://blog.naver.com/kalsanja/220474974471
<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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