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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룡 <묵매도>

Bawoo 2016. 11. 5. 22:15





어몽룡 <묵매도> 견본수묵 20.3x13.5cm 간송미술관



 

終日尋春不見春 종일심춘불견춘
芒鞋踏破嶺頭雲 망혜답파영두운
歸來咲撚梅花嗅 귀래소연매화후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元梅花尼                                원대 매화니 [다른 기록은 없고 원대 비구니 여승으로 알려져 있다]

雪川書                                   설천이 쓰다.


종일 봄을 찾았건만 보지 못하고
짚신 고갯마루 구름만 밟았네
돌아와 피어있는 매화 냄새를 맡아보니
봄은 가지 끝에 이미 벌써 와있네


[참고:  송대 나대경(羅大經)의 『鶴林玉露』에 나오는 일종의 오도시(悟道詩)이다.]




어몽룡(魚夢龍, 1566년 ~ ?)은 조선화가이다. 자는 견보, 호는 설곡, 본관은 함종이다.

매화를 그리는 데 특히 뛰어났으며, 그 중에서도 〈흑매도〉는 유명하였다. 황집중의 포도, 이 정의 과 더불어 ‘3절’로 불리었다. 그림으로 〈일지매〉, 〈월매도〉 등이 있다.[위키백과]


본관은 함종(咸從). 자는 견보(見甫), 호는 설곡(雪谷) 또는 설천(雪川). 판서 계선(季瑄)의 손자이며, 군수 운해(雲海)의 아들이다. 1604년(선조 37) 진천현감을 지냈다.

묵매(墨梅)를 잘 그려서 이정(李霆)의 묵죽(墨竹)과 황집중(黃執中)의 묵포도와 함께 당시의 삼절(三絶)로 불렸다. 중국인 양호(楊鎬)도 그의 묵매도를 보고 화격(畵格)이 대단히 좋다고 하였으며, 다만 거꾸로 드리운 모습이 없어 유감이라고 평한 바 있다. 그의 묵매화는 굵은 줄기가 곧게 솟아나는 간소한 구도와 단촐한 형태, 고담한 분위기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조속(趙涑)과 오달제(吳達濟)·허목(許穆)·조지운(趙之耘) 등의 묵매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특유의 직립식 구도를 비롯하여 묵매화에 새로운 전통을 형성하고 조선 중기 묵매의 한 전형을 이루었던 화가라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월매도(月梅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민족문화백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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