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일제 시대 행촌리 마을에서 만득이와 곱단이는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등에 업은 채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각별한 사이로 발전한다. 그즈음 일제의 강제 징병과 정신대 징발 정책이 집행되고 만득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곱단이와 혼인하기를 거부한 채 징집되어 곱단이와 이별한다. 곱단이는 정신대 징발을 피하기 위해 낯선 중년 남자와 결혼하여 신의주로 간다. 해방 이후 돌아온 만득이는 이북에 있는 곱단이를 만나지 못하고 순애와 결혼한다. 6·25 동란 이후 행촌리마저 북한 땅에 속하게 되고, 만득이와 순애는 서울로 와서 세간을 낸다. 서울에서 열린 고향 군민회 자리에서 다시 만난 순애는 `나`에게 아직도 곱단이를 잊지 못하는 만득이의 일화를 들려 주면서 만득이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 후 순애는 고혈압으로 죽고, 만득이에 대한 원망을 털어 놓는 `나`에게 만득은 자신의 삶이 일제의 수탈 정책, 국토의 분단이라는 민족적 수난으로 인한 시련과 고통으로 점철되었음을 강조한다.
작품 구성
도입: 김용택의 ‘그 여자네 집’ 이란 시를 읽고 옛 이야기를 떠올림-(현재)
발단 ․ 전개: 마을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던 곱단이와 만득이의 연애담-(과거)
위기: 징병으로 끌려가게 된 만득이-(과거)
절정: 따로 따로 결혼을 하게 되는 곱단이와만득이-(과거)
결말: 만득이와의 재회, 순애의 오해와 만득이의 해명-(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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