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단편 소설 - 무녀리
[시골의 별로 여유롭지 못한 집의 장녀로 태어난 소녀의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든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여동생이 화자가 되어 가족 이야기를 곁들여 풀어 나가는 작품. 작가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있는 작품이라 내용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좋은 작품이란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어머니 혼자 생계르 이어가는 집의 첫째 딸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동생들(3명?)의 뒷바라지는 소녀의 몫이다. 그려면서도 엄마의 구박은 혼자 다 받는다. 그러다가 서울로 일을 배우러 가게 되는데 여기서 흑인 병사를 만나 결혼까지 하여 미국으로 간다.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던 듯. 이혼을하고 살던 중 귀국하여 화자인 여동생과 시골집에 들른다. 이때부터 가족간의 이야기가 현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남동생은 주인공의 자문을 받아 이민을 가려하고 이럴 경우 땅까지 팔 생각을 한다. 이에 어머니는 네 누나 중학교도 안 보내면서 지킨 땅을 어림도 없다고 하면서 주인공에게 미국 생활 정리하고 돌아와 엄마와 말벗이나 하며 지내자고 말한다. 그토록 부려먹기만 하던 큰 딸을 마음 깊이 받아들인 것이다.
김세인(소설가)
경기, 여주 출생.
숭의여대 문예창작과,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졸업.
1997년《21세기 문학》을 통해 등단.
본 뜻
본래는 ‘문(門)열이’에서 나온 말이다. 무녀리는 맨 먼저 태어난 새끼를 이르는 말인데, 모태의 자궁문을 제일 처음 열고 나왔다는 뜻에서 ‘문을 연 놈’이란 뜻으로 쓰였다.
바뀐 뜻
태로 낳는 짐승의 맨 먼저 나온 새끼를 가리키는 말인데, 때로는 언행이 좀 모자라는 못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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