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조소앙(趙少昻)의 <한선도(寒蟬圖)> (1984年作)
宦塗跛鼈陵坡上 學舍寒蟬飮露淸
蹩躠强顔纔跬步 不應天驥與論程
(환도파별릉파상 학사한선음로청
별설강안재규보 불응천기여논정)
진흙탕 벼슬길에 다리 다친 자라가 언덕을 오르고
학사의 쓰르라미는 맑은 이슬 마시네
제자리걸음하는 철면피가 겨우 반걸음 떼었거늘
천마와 더불어 노정을 논해서는 아니 되리
☞ 진조(陳造/南宋), <순자조재유하시차운(循資趙宰有賀詩次韻)> (三首其一)
- 宦途: 벼슬길(宦路).
- 跛鱉: 다리 다친 자라. 또는 다리 다친 자라의 걸음. 아주 느린 걸음.
- 寒蟬: 쓰르라미.
- 蹩躠: 같은 곳으로만 늘 빙빙 돌아다니는 모양.
- 强顔: 얼굴이 두껍다(鐵面皮). 부끄러움을 모르다(厚顔無恥).
- 跬步: 반걸음(蹞步).
跬步不休跛鱉千里(규보불휴파별천리)라는 명구(名句)가 있다.
"반걸음씩이라도 쉬지 않고 걸으면 다리 다친 자라일지라도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노둔(老鈍)한 사람도 꾸준히 노력하면 대성(大成)할 수 있다는 교훈적인 말이다.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에 나온다.
- 天驥: 천마(天馬). 신마(神馬).
※ 조소앙(趙少昻)의 <추령한선(秋零寒蟬)> 경편(鏡片) (1981年作)
※ 조소앙(趙少昻)의 <추황한선(秋篁寒蟬)> (1985年作)
※ 조소앙(趙少昻)의 <취엽한선(翠葉寒蟬)> 경광(鏡框) (1981年作)
※ 조소앙(趙少昻)의 <취죽한선(翠竹寒蟬)> 경심(鏡心)
※ 조소앙(趙少昻)의 <한선유명(寒蟬幽鳴)>
※ 조소앙(趙少昻)의 <한선유열(寒蟬幽咽)> (1982年作)
※ 조소앙(趙少昻)의 <한선유죽(寒蟬幽竹)> (1983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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