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학 관련 ♣ 214

[우리말 바루기] “그밖에 없어”와 “그 밖에 없어”

“그밖에 없어.”  “그 밖에 없어.”  두 문장은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 띄어쓰기가 조금 다를 뿐이다. 그러나 의미에는 큰 차이가 생긴다.  “그밖에 없어”에서 ‘밖에’는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로 ‘그 사람 말고는 없다’는 의미가 된다. “..

[우리말 바루기] 숟가락은 왜 ‘ㄷ’ 받침을 쓸까

‘번지점프를 하다’란 영화가 주는 여운에 한동안 설레어 잠 못 이룬 적이 있었다. 벌써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기억나는 장면이 여럿이다. 그중에서도 여자 주인공 태희가 남자 주인공 인우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장면이 새삼 떠오른다.  “젓가락은 ‘ㅅ’ 받침이잖아. 근데 숟가락은 ..

[우리말 바루기] ‘있슴’이 아니라 ‘있음’입니다

방송국에서 일하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선배에게서 며칠 전 전화가 왔다. ‘-읍니다’ ‘-습니다’ 가운데 어떤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었다고 하니 이건 쉽게 수긍을 했다. 문제는 ‘있음’과 ‘있슴’이었다. “‘-습니다’는 알겠는데 그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