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42

일본 도자기 여행-조용준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7대 조선 가마/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일본 도자기 여행 교토의 향기[전 3 권] [소감] 1592년에 시작하여 약 7년간에 걸쳐 일어난 임진,정유왜란은 도자기 전쟁이라고도도 불리운다. 일본군은 조선 도공들을 강제로 끌고가 일본 도자기 산업을 세게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여 이를 바탕으로 에도막부를 타도하고 메이지유신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도공들을 강제로 끌어가 일본 도자기 산업을 발전시켰다는 정도의 지식 뿐이 없던 나로서는 이에 관하여 좀 더 깊이 알았으면 싶은 생각이 늘 있었는데 관련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그러고 있던 중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비록 여행서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도공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

[우리 장편소설-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누운 배 - 이혁진

누운 배:저자 이혁진 | 한겨레출판사 | 2016.7.14. [소감] 도서관의 신간 도서들을 살펴보다가 '누운 배'라는 특이한 제목에 끌려 책장을 펼치고 도입부부터 매력을 느껴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여 빌려온 책. 내 취향에 맞는 내용이 아니라면 안 읽으면 된다는 배수진을 치고서였다. 소설의 경우 작품성은 차치하고 일단 내 취향에 안 맞으면 안 읽게 되는 것은 살아갈 날이 적게 남은 연륜 탓일 것이다. 굳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작품을 읽는 데까지 소비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 책을 빌려올 때는 상을 탄 작품인 줄 몰랐는데 한겨레 문학상이라는 공모 문학상 수상작이었다. 기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상이 아니라 작가 지망생들의 작품을 심사하여 그중의 한 작품만 당선시키는 관문을 뚫은 것이니 일단 글쓰기 능력..

[예술-미술과 음악]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권순훤

[서양미술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켜 놓은 책. 글쓴이가 클래식 음악 전문가라서 가능했을 것이다. 역으로 서양 미술 전공자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할 경우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느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다면 이를 다른 분야와 연계하여 책을 쓸 수가 있다는 이야기...

[우리 장편소설]도리화가: 문순태

도리화가: 저자 문순태 | 오래 | 2014.12.30. [소감] 내가 선 굵은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인식하고 있는 문순태 작가가 실존했던 "신재효"라는 인물에 대하여 어떻게 썼을까가 궁금하여 읽어 본 작품. 수지라는 국민 여동생 애칭을 가지고 있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여 영화화도 되었으나 흥행에는 별로 재미를 못 본 것으로 알고 있어 원작의 문제인가도 궁금했었다. 분량은 장편치고는 적은 편으로 생각되었다. 읽어본 소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알고 있는 작가의 역량에 비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마음 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대작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소재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신재효라는 인물을 검색하여 얻을 수 있었던 내용에 약간의 창작이 가미된 정도. 문학적인 측면으로는 별로 점..

자치통감을 읽다

[비단 우리나라 사서뿐이 아니라 어느 나라 사서일지라도 일반 독자가 그 많은 분량을 다 읽어내기는 어렵다. 그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라면 혹 모를까. 그런 면애서 자치통감도 마찬가지인 책이다. 옛 왕조시대엔 웬만한 집에는 다 비치하고 읽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랬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리 방대한 책을 읽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자치통감이란 어마어마한 분량의 중국 사서를 450여쪽의 분량으로 소화시켜 꽤 많은 것을 알게해주니 말이다. 책 내용도 재미가 있어 아주 쉽게 읽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전문적인 이 책 소개 글 참조.] ================================================..

[우리 장편소설]삿포로의 여인:이순원

[6.25전쟁 이후 출생한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려고 마음먹고 도서관의 우리 문학 코너를 찿았을 때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어야 할지 난감했었다. 워낙 많은 작가의 많은 작품들이 나와 있기 때문이었다. 나름대로 고심한 끝에 단편 선집을 택해 읽으면서 인상적으로 느낀 게 이순원 작가였다. 4편 정도로 기억이 나는데 '말을 찾아서'는 책으로, '스물셋 마흔 여섯''수색 그 물빛을 찾아서''망배'는 라디오 독서실을 통헤 듣기를 했다. 말을 찾아서를 읽었을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였는데- 사실 작품들을 읽거나 듣다보면 글쓰기 실력의 탁월함에 불고하고 소재가 마음에 안 들어 읽기나 듣기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이 장편을 보게 되었다. 장편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작가에 대한 인상이..

[우리 장편역사소설] 군함도:한수산

군함도. :저자 한수산 | 창비 | 2016.5.25. [소감] 내게는 떠돌이 곡마단원을 소재로 한 "부초"라는 작품으로 낯익은 작가. 군함도라는 장편 역사소설이 신작으로 나왔다는 신문광고를 봤으나 도서관에서 빌리는 횡재(?)를 하기 전까지는 읽을 생각까지는 못했다. 기회가 되면 읽어볼까 생각한 정도. 군함도에 대해서는 신문에 워낙 많이 나온 탓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우리 한민족에게는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 혹사당한 악명 높은 섬인데 일본은 이 섬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싣는다고 해서였다. 그런데 작가는 역사상으로 존재하는 이 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갔을까가 궁금했다. 책 말미에 수록된 작가 말에 따르면 무려 30년을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2번의 연재, 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