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大同江船窓
-權漢功
磯邊綠樹春陰薄(기변록수춘음박) 물가 푸른 나무는 봄그늘 엷고
江上靑山暮色多(강상청산모색다) 강 위 푸른 산엔 저녁빛 짙어
宛在水中迷遠近(완재수중미원근) 물속에 이 모습 또렷하나 멀고 가까움은 모르겠는데
第洲何處竹枝歌(제주하처죽지가) 모래톱 어디에선가 죽지가 들려오누나
죽지사 (건곤가(乾坤歌), 竹枝詞)
작자·연대 미상의 12가사. | 내용 일명 「건곤가(乾坤歌)」라고도 한다. 중국에도 악부(樂府)의 이름으로
「죽지사」가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가사로 향토의 경치·인정·풍속 등을 읊은 작품이다.
권-한공 [權漢功]
- 고려 시대의 권신(權臣)(?~1349). 호는 일재(一齋). 성절사(聖節使)로 중국 원나라에 다녀왔으며, 충선왕의 총애를 받아 인사권을 장악하였다. 만권당에서 이제현과 함께 독서하며 문명(文名)을 떨치기도 하였다. 저서에 ≪일재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