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1, 2: 도몬 후유지 | 역자 김철수 | 굿인포메이션 | 2002.4.15.
요네자와 번(일본어: 米沢藩,요네자와한[*])은 일본 에도 시대에 있었던 번으로, 데와노쿠니 오키타마 군에 있었다. 번주는 우에스기 가문이며, 번청은 요네자와 성이었다.
번의 역사
요네자와는 센고쿠 시대인 1548년부터 1589년까지, 1590년부터 1591년까지의 기간 동안 다테 가문의 본거지였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다테 마사무네가 무쓰노쿠니 이와데야마 성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아이즈에 들어간 가모 가문, 이어서 우에스기 가문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우에스기 가게카쓰는 가로 나오에 가네쓰구에게 30만 석을 주어 요네자와로 들어가게 하여, 다테 가문 및 모가미 가문에 대항하는 거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가게카쓰는 세키가하라 전투에 앞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대적하게 되었고, 결국 게이초 6년(1601년), 가게카쓰는 120만 석을 30만 석으로 삭감당하고, 거성을 아이즈에서 요네자와로 옮기고 말았다. 가네쓰구는 요네자와 성을 가게카쓰에게 양보하였고, 이렇게 해서 요네자와 번이 성립되었다. 번의 영지는 우에스기 가문의 옛 아이즈 영지 120만 석 중 오키타마 지방의 18만 석과 다테 군, 시노부 군의 12만 석으로 이루어졌다.
간분 4년(1664년), 3대 번주 우에스기 쓰나카쓰가 후사를 정하지 않은 채로 사망하자, 원래는 가문이 철폐될 위기에 처했으나, 쓰나카쓰의 장인인 아이즈 번주 호시나 마사유키의 노력으로, 쓰나카쓰의 딸과 기라 요시히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쓰나노리를 양자로 삼아, 15만 석으로 삭감된 영지는 존속되었다. 고쿠다카는 계속 줄어들지만 가신단은 120만 석 시절의 그때와 동일한 규모였기 때문에, 번은 재정난에 시달렸고 민중도 곤궁해졌다. 이에 고심한 8대 번주 우에스기 시게사다는 막부에 영지를 반납하려고까지 생각했지만, 9대 번주 우에스기 하루노리의 번 정치 개혁으로 재정 재건을 이룩했다. 또한 오키타마 군의 옛 영지 3만 석과 에치고노쿠니 중 막부 직할령 1만 석을 막부로부터 받았다.
보신 전쟁에서는 아이즈 번의 토벌을 꾀하는 신정부군에 대해, 호시나 마사유키에 대한 은혜를 갚고자 중개를 도맡았지만, 실패하고 오우에쓰 열번동맹에 가담하여 센다이 번과 함께 중핵을 담당했다. 요네자와 번은 옛 영지였던 에치고노쿠니 방면을 담당했으나, 거듭해서 신정부군에게 패배당하다가 결국 데와노쿠니 국경에 이르러 항복하였다. 이후 신정부의 명에 따라 쇼나이 번 정벌에 군사를 동원하고, 아이즈 번에 대해서도 항복을 권유했다. 전쟁이 끝난 뒤 요네자와 번은 14만 7천 석으로 감봉되었고, 메이지 2년(1869년)에는 요네자와 신덴 번을 병합하였다. 요네자와 번은 미야지마 세이치로의 지도 아래 판적봉환 등 신정부의 개혁을 지지하면서 '조적'으로서의 오명을 씻으려 했다. 메이지 4년(1871년), 폐번치현으로 요네자와 번은 폐지되어 현이 되었고, 오키타마 현을 거쳐 야마가타현으로 편입되었다.
[역대 번주]
대수 | 번주 | 초상화 | 재임 기간 | 비고 |
---|---|---|---|---|
1 | 우에스기 가게카쓰 上杉景勝 |
1601년 ~ 1623년 | ||
2 | 우에스기 사다카쓰 上杉定勝 |
1623년 ~ 1645년 | ||
3 | 우에스기 쓰나카쓰 上杉綱勝 |
1645년 ~ 1664년 | ||
4 | 우에스기 쓰나노리 上杉綱憲 |
1664년 ~ 1703년 | 고가 기라 요시히사의 장남 | |
5 | 우에스기 요시노리 上杉吉憲 |
1703년 ~ 1722년 | ||
6 | 우에스기 무네노리 上杉宗憲 |
1722년 ~ 1734년 | ||
7 | 우에스기 무네후사 上杉宗房 |
1734년 ~ 1746년 | ||
8 | 우에스기 시게사다 上杉重定 |
1746년 ~ 1767년 | ||
9 | 우에스기 하루노리 上杉治憲 |
1767년 ~ 1785년 | 다카나베 번주 아키즈키 다네미쓰의 차남 | |
10 | 우에스기 하루히로 上杉治広 |
1785년 ~ 1812년 | ||
11 | 우에스기 나리사다 上杉斉定 |
1812년 ~ 1839년 | ||
12 | 우에스기 나리노리 上杉斉憲 |
1839년 ~ 1869년 | ||
13 | 우에스기 모치노리 上杉茂憲 |
1869년 ~ 1871년 |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파탄직전의 에도막부를 살려낸 지도자의 실화소설. 230여년 전 파탄지경의 요네지와 지반. 열일곱 살의 젊은 지도자가 얼어붙은 `재의 나라`에 개혁의 불씨를 지핀다. 그 앞에 놓은 수많은 벽-권위, 부패, 타성, 개혁 불감증... 요잔의 신념 앞에 벽은 하나 둘 허물어지고 작은 불씨는 거대한 용광로의 불꽃이 되는데... [전 2권]
저자: 도몬 후유지
192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도청 등에서 관료로 일하다 1979년 퇴직후 작가로 변신했다. 이 책은 장기적 불황에 허덕이는 일본에서도 기업경영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130만 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소설’의 고전(古典)이다. 작가는 조직, 인간, 리더십 등 선굵은 주제를 역사인물을 통해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발휘, 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을 비롯해 <적을 경영하라-명장 17인의 선택과 결단의 리더십> <오다 노부나가의 카리스마 경영> <남자를 위한 논어-CEO를 위한 경영과 리더십의 교과서> <사카모토 료마>등의 작품이 있다.
목차
[1권]
.연못의 물고기들
.찬밥파 등용
.아내의 인형
.단행
.이타야 고개
.재의 나라에서
.고마치 온천장
.잉어를 기르자
.신의 토지
.뜻밖의 재액
.에도
.중신의 반란
.단죄
[2권]
.새로운 불씨들
.모금
.손핑
.패거리의 분열
.보문원에서
.달지 않은 팥떡
.하라가타의 똥주물럭이
.붉은 속옷
.검은 구름
.땅의 균열
.가슴아픈 처단
.전국의 사
.다시 일어서자
.매(鷹)의 화신
.저자후기
출판사서평
◎ 출간의의
-진정한 CEO의 모습을 찾아서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디지털 혁명은 조직의 리더인 최고경영자의 자질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조직 리더들의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고 있는 것. 권위적이고 관리에 충실한 CEO의 위상은 약화되고 부드러운 인간미와 비전 제시로 조직을 이끄는 CEO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드러운 인간미와 비전제시로 조직을 이끄는 CEO,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다른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서번트(Servant)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나의 개혁은 사랑과 위로 없이는 되지 않는다"고 애정 넘치는 고백을 하였던 우에스기 요잔.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존경했던 일본인으로 꼽았던 그의 삶에는 다른 경세가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꽃과 열매는 함께 주지 않는다."(도쿠가와 이에야스)
"울지 않는 새는 쓸모없기 때문에 죽여버린다."(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새는 울게 만든다."(토요토미 히데요시)
일본의 대표적인 경세가(輕世家) 3인을 특징짓는 위의 말들은 견제와 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CEO 하면 떠올려지는 대표적 이미지는 '카리스마'였다. 21세기에도 과연 그럴까? 아사히신문이 최근 실시한 〈지난 천년 동안 일본을 빛낸 최고경제인〉 설문조사에서 왜 230년 전의 그가, 걸출한 스타들을 젖히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 전기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혼다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소니 공동창업자) 등과 함께 5위 안에 뽑혔을까?아마도 그것은 덕치(德治)의 경영, ‘개혁’이란 칼바람 이는 과업을 일궈내면서도 신뢰와 위로를 놓치지 않은 사랑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이야말로 〈요잔의 경영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여겨진다.
◎ 출판서평
흥미로운 일화가 삽입된 소설 리더학(學)
우에스기 요잔의 일대기는 정치개혁자에서부터 기업의 CEO, 작은 단체의 장 그리고 1대1의 만남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출간 당시 일본에서는 요잔의 경영기법을 받아들여 경영혁신에 성공한 히타치조선의 후지이 요시히로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후지이는 엔고와 조선불황으로 2년 동안 1천8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한 히타치조선에 과감한 인원삭감과 경영다각화를 벌여 94년 3월 기결산에서는 최고의 경영이익을 올렸다.
베스트셀러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의 저자이기도 한 도몬 후유지는 조직, 인간, 리더십 등 선굵은 주제를 역사인물을 통해 현대적 시작에서 재조명해 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역사가들에게는 높은 이상과 뛰어난 실정능력으로 민심을 얻은 경세가(經世家)로, 현대의 기업경영자들에게는 '구조조정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로 일컬어지며 높은 평가를 받는 요잔의 일대기를 뛰어난 언어의 마술사 도몬 후유...지의 입으로 다시 한번 들어보자.
"번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불씨가 되어주기 바란다. 우선 자신의 가슴에 불을 붙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타인의 가슴에도 그 불을 옮겨주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자신을 불태우겠다."-2권 〈전국의 사〉 중에서
"개혁이란 단지 경비만을 절감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일과 상황에 따라서는 반대로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돈을 잘 쓰는 방법이다."-1권 〈잉어를 기르자〉 중에서
"남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할 때에는 우선 부탁하는 사람부터 직접 해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해보이고 말하고, 들려주고 시킨다〉는 말도 있다. 나도 그 식으로 해보겠다."-1권 〈잉어를 기르자〉 중에서
"모두들 개혁에는 찬성한다. 과감하게 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직책을 없앤다든가 인원을 감축시킨다고 하면 얼굴색을 바꾸면서 목숨걸고 반대하지. 그 점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1권 〈아내의 인형〉 중에서
◎ 이 책을 보는 또다른 코드
개혁의 필요성은 비단 CEO에게만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2002년 지방자치제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안정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도 요구되는 것이 개혁이다. 90년대부터 등장한 '개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개혁을 추진하고자 할 때 갖추어야 할 이념과 중심사상, 그것을 우에스기 요잔의 개혁에서 찾아보는 것 또한 이 책을 보는 또다른 코드가 될 것이다.
"때를 놓쳤어! 의기투합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서로의 잘못까지도 감싸주기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우리들은 다시 한번 강 상류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초심이라고 하는 것이다."-2권 〈가슴아픈 처단〉 중에서
"개혁은 반대자들이나 부패한 적대자들을 몰아내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며 동시에 그들의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어야만 한다."-1권 〈단행〉 중에서
"개혁은 항상 맑은 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라는 마음으로 행하라. 그렇게 강조하는 하루노리에게 있어서 물을 혼탁하게 하고 그 물이 고여서 더러운 웅덩이를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2권 〈가슴아픈 처단〉 중에서
"정치는 곧 사람이다. 그것도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다. 전 가신이 적으로 변해도 무서워마라. 그러나 번민은 반드시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백성을 사랑하라. 그렇게 하면 나라의 중신들이 반대해도 번민이 반드시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다."-1권 〈단행〉 중에서
◎ 이 책의 줄거리
『불씨』는 1700년대 후반 약 260개의 번으로 구성된 막번체제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의 일본사회는 각각의 번이 에도막부의 지배와 간섭을 받으면서도 번주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정부를 구성하여 관할 번민을 통치하는 일종의 봉건사회였다. 따라서 하나의 번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나라였고 번주도 그 안에서는 하나의 왕과 같은 존재였다.
이 소설은 심대한 궁핍과 부채로 번의 재정이 파탄지경(워크아웃)에 이르고 번민은 만성적인 무기력감과 패배의식에 빠진 요네자와라는 번에 열일곱 살의 젊은 청년이 양자의 신분으로서 번주가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본의 대다수 번이 그러했듯이 소설의 중심지인 요네자와 번도 관습과 절차, 형식에 사로잡혀 위기에 처한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지위만을 지키려는 보신주의적인 중신들과 그러한 중신들을 원망하면서 체념에 빠진 번민들로 구성되어 있는 '죽어 있는 나라' 곧 〈재의 나라〉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재의 나라에 주인공인 청년 번주가 〈불씨〉, 즉 과감히 현상을 타파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개혁의 불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하나하나에 〈불씨〉가 옮겨지게 되고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서 마침내는 번전체를 개혁의 용광로로 만들어 간다.
◎ 이 책의 특징
① 실재했던 인물-사건
일본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 230년 전 시작된 개혁의 불씨는 시대가 변해도 아직도 타오르고 있다. 개혁의 성공모델을 우리는 2002년 지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② 변화의 물결-우리의 상황과 비슷
소설의 등장인물과 활동무대를 독자가 속한 환경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읽었으면 한다. 요네자와 번을 하나의 기업이나 단체, 나아가 국가 단위로, 번주를 최고경영자나 단체의 장으로, 개혁의 주체세력인 '찬밥파'나 수구세력인 중신들을 관리자층으로 간주하여 보면 이해가 쉽고 재미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가 회사의 경영자나 관리자, 혹은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욕을 가진 어떤 사람이건 간에 유용한 시사점을 찾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③ 종래의 역사소설이나 기업소설이 갖는 비문학성을 탈피
◎이 책의 주인공
우에스기 요잔(上杉鷹山, 1751~1822)
일본 에도시대 후반기 요네자와 번(藩)의 번주(藩主). 규슈의 작은 영주집안에서 출생하였으나 아홉 살에 아들을 얻지 못한 우에스기 집안의 양자로 들어가 선천적 장애인인 장녀 요시와 결혼했다. 우에스기는 9대째 일본 동북지방의 요네자와 번을 다스려왔던 집안. 15세의 나이(1767년)로 번주에 올라, 2년 뒤 소설에서처럼 정치개혁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35세 때 번주에서 은퇴했다가 수구세력에 의해 번의 정치가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을 보고 다시 정치의 전면에 복귀하기도 했다.
"백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번주이어야 하고, 번주를 위해서 백성이 존재해서는 안된다…"이러한 요잔의 개혁신념은 『전국()의 사(辭)』라는 이름으로 후세에 전하고 있다. 파탄직전의 요네자와 번을 에도막부 최고의 번으로 탈바꿈시킨 그의 여러 정책들은 현재까지도 요네자와 관청에 붙어 있으며, 일본 기업들의 기업강령이 되기도 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인이라고 꼽은 바 있으며, 아사히 신문(朝日)이 최근 실시한 〈지난 1000년 동안 일본을 빛낸 최고 경제인〉 설문조사에서 5위를, 〈최고 정치인〉에서 15위를 차지하였다.
일본 요네자와 시에서는 산업부흥에 의해 번재정을 고쳐 세워, 오늘의 요네자와의 정신 풍토를 쌓아 올린 명군 우에스기 요잔을 기리는 축제를 매년 9월에 열고 있으며 그의 자취를 찾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잔공의 마음은 지금도 요네자와의 사람들에게 계승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하게 전해지겠지요."-우에스기 요잔 탄생 250기제 협찬 사업회
◎ 이 책의 시대배경
에도시대(1603~1867)
소설 『불씨』의 시대적 배경이 된 에도시대는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뒤를 이어 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17세기 초엽 에도(도쿄)에 막부를 설치한 이후 약 260년간의 통치시기를 일컫는다. 막(幕)은 중앙행정기구로 장군들에 의해 장악되고, 번(藩)은 지방자치기구로 지방영주가 통치하고 있었다. 막부는 다이묘가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영지를 몰수하는 등 엄하게 다스렸으나, 그 규칙 안에서는 영주 나름대로 영지를 지배할 수 있도록 독자적 권한을 부여하였다. 3대 쇼군인 이에미츠는 참근교대제를 만들어 영주의 처자식을 볼모로 잡고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실시하였다. 전체 인구의 76.4%나 되는 농민들을 지배하기 위해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제도를 만들어 최상계급인 무사들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도록 했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막번체제는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각종의 허례의식이 성행하고 관리들은 뇌물에 빠져 있었다. 전란기간에 주목받던 무사계급들이 말 그대로 토사구팽되어 다량의 실업자군을 형성하고, 민중들은 지배계급의 수탈이 가중함에 따라 궁핍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이 책에 대한 평가들
CEO와 신입사원이 함께 읽는 기업소설의 고전
그의 개혁에서 배울점이 많지만 세 가지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불씨의 역할을 할 리더가 필요하다. 둘째, 개혁은 리더가 솔선수범하고 솔직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이 스스로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는 진정으로 강한 자의 표본이라 하겠다. 셋째, 폐쇄된 의식의 벽을 허물어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 요잔은 제도의 벽을 깨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벽, 의식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 마음과 생각을 일신하여 새로운 불씨를 지피면서 진정한 리더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 이계식(전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
이 책을 읽고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이 꼭 맞는 경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실에서 변화와 개혁에 대한 강의를 수없이 해왔고, 특히 그 모든 것들의 성패는 고도의 기술이나 방법론, 투자 자원의 넉넉함 등이 아닌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 그런 나에게 본보기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관계된 사람들에게 일어날 미묘한 심리적 반응에 대해 세밀히 분석하고 예측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철저히 세워야 함을 새삼 배웠던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의 조직의 개혁일지라도 인간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이 없이는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 황재일(경영컨설턴트)
일본의 막부시대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큰 개혁이 3번 있었다고 한다. 겐사이 개혁, 텐보 개혁, 그리고 세번째가 요네자와 개혁이다. 앞의 두 개혁은 실패했다. 경제를 오히려 쑥밭으로 만들어 놓아서 개혁하기 전보다 더 나빠졌다. 유일하게 성공한 개혁이 소설 『불씨』에 담겨 있다. 지금 역시 개혁의 불씨를 지펴나가는 ‘남은 자’들이 요청되는 때이다. 사명을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기에는 너무도 부끄럽지 않을까?- 김진홍(목사, 두레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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