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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澹泊) - 허필(許佖)

Bawoo 2016. 5. 1. 22:15

담백(澹泊)

                                        -허필

 

담백함은 가난뱅이가 살아가는 법                 (澹泊貧家事)담백빈가사

 

등불 없어 달 뜨기만 기다린다                      (無燈待月明)무등대월명

 

꽃을 꺾자니 사랑스러운 것을 어떻게 없애고   (折花難割愛)절화난할애

 

풀을 베자니 산 것을 차마 해치랴                  (芟草忍傷生)삼초인상생

 

백발은 당연히 내 차지고                             (白髮應吾有)백발응오유

 

청산은 어느 누가 욕심을 낼까                      (靑山復孰爭)청산부숙쟁

 

미친 노래 부르며 저무는 한 해                     (狂歌當歲暮)광가당세모

 

가을의 기운 검처럼 서슬 퍼렇다.                  (秋氣劍嶸)추기검쟁영

 

 

허필(許佖):조선 후기의 학자·서화가.

허필

허필의 글씨, 〈근묵〉에서,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소장

 

1709(숙종 35)∼1761(영조37). 본관은 양천. 자는 여정, 호는 연객·초선·구도. 조선 후기의 학자·서화가.

1735년(영조 11)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 열중했으며 고금의 시서·필법을 연구했다. 글씨는 전서·예서에 뛰어났고, 시는 사실적 묘사에 주력했다. 그림은 산수·영모를 주로 그렸는데 산수화는 명의 심주의 양식을 따랐다. 저서로 〈선사창수록 仙槎唱酬錄〉·〈연객유고〉가 있다.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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