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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단편 소설]정이현 작가 의 『소녀시대』

Bawoo 2016. 7. 10. 21:55

정이현 작가 의 『소녀시대』


[듣기-http://asx.kbs.co.kr/player.html?title=라디오드라마&url=rdrama$ra_20120506.wma&type=301&chkdate=20160710211534&kind=radiodrama]



[ 부유층을 부모로 둔 강남 거주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통해 우라나라 강남 거주 부유층의 한 단면과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어떤가를 보여주고 있다]


"엄마 아빠가 죽었을 때 내가 스무 살 이면 좋겠다. 스무 살 넘은 어른을 고아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쓸데없는 동정은 딱 질색이다. 혼자가 되면 나는 우 선 이 집을 팔 거다. 안 그래도 동네 부동산 앞을 지날 때마다 문 밖에 걸어놓은 시세표를 눈 여겨 보고있다. 미도 아파트 55평 8억 5천, 저번 달보다 2 천만원 올랐다. 진짜 미쳤다. 그 돈을 깔고 앉아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지지고 볶고 싸우며 살다 니, 세상엔 정말 내 머리로 이해안가는 일들이 너무너무 많다. 나는 일단 용이 오빠한테 빨간 포르셰, 민지한테 작고 예쁜 오피스텔을 선물한 뒤에 공항으로 갈 꺼다. 
남은 돈을 전부 달러로 바꿔 달라고 하면 은행직원은 딱 벌어진 입을 못 다물겠지?  기분인데 팁으로 한 천불 줄까 보다. 그러고 나서 제일 먼저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거다! "]



이렇게 시작되는 이 작품은 근심걱정이라곤 부모 사이가 나쁘다는 것-그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이다-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한 소녀를 통해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상류층 가정의 한 단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옷차림만 봐도 다 아는데 남의 구역에는 왜 와서 얼쩡거리냐는 식의 표현- 어떤가를 살짝살짝 엿보여주면서 이들 사회를 풍자하기도 한다. (그저 있는 것들이란 애들까지 생각이 이 모양인 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해야 되는 대부분의 가정 자녀들에게는 이해가 안 가는 속상한 이야기지만  작품을 무겁게 쓰지 않은 탓에 부담없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정이현(鄭梨賢,1972년 11월 28일 ~ )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에 제1회 '문학과 사회'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2] 정이현의 대표작인 장편 《달콤한 나의 도시》(2006)는 2008년SBS TV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로 방영되었다.

학력

작가로서의 경력

2002년 소설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데뷔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이듬해 소설집《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펴냈다. 문학적 엄숙주의를 뒤집는 발칙하고 불온한 상상력과 독특한 언어 구성력, 신세대 로맨스의 정치·사회적 역학에 대한 통찰력으로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2004년에 이효석문학상을 받았으며, 단편《삼풍백화점》으로 2006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2006년 조선일보에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를 연재하였다. 2007년《오늘의 거짓말》,《풍선》,《작별》,《정이현 산문집 세트(전2권)》 펴냈고, 2009년 《너는 모른다》를 통해 솔직담백하게 표출된 21세기 도시 남녀의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 속도감 있는 전개, 젊은 도시인들의 생활코드와 감성을 적재적소에 포진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주목받았다.

각색된 작품들

《달콤한 나의 도시》가 극본은 송혜진, 박흥식 감독에 의해 드라마화되었다.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가 주연을 맡았다. 변혁 감독, [3]소설가 정이현이 등단 이후 첫 장편소설. 직장생활 7년차, 서른한 살 '오은수'를 중심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미혼 여성들의 일과 연애, 친구와 가족,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감각적인 필치로 그려진다.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을 묶은 것으로 권신아의 삽화를 함께 실었으며, 2008년 동명 드라마가 SBS TV에서 방영되었다.

주요 작품

  • 2002년 단편《낭만적 사랑과 사회》
  • 2003년 단편《여자가 되다》
  • 2004년 단편《타인의 고독》
  • 2006년 단편《삼풍 백화점》
  • 2006년 장편《달콤한 나의 도시》 ISBN 9788932017150
  • 2007년 《오늘의 거짓말》
  • 2007년 《풍선》
  • 2007년 《작별》
  • 2007년 《정이현 산문집 세트(전2권)》
  • 2009년 《너는 모른다》
  • 2010년 《자전 소설 1 (축구도 잘해요)》김애란(소설가), 박민규(소설가) 외 8명
  • 2013년 《안녕 내 모든 것》
  • 2014년 《말하자면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