后洞寓居雜詠(후동우거잡영) 후동에 우거하며 읊다
- 홍우원(洪宇遠)
幽泉絡石細琤琤(유천락석세쟁쟁) : 깊은 샘물 돌 사이로 졸졸 흘러
夜靜山空響轉淸(야정산공향전청) : 고요한 밤 텅 빈산에 물소리 더욱 맑기에
時時驚起虛窓夢(시시경기허창몽) : 놀라 일어나보니 창 밖의 헛 꿈이로구나
錯認疎松過雨聲(착인소송과우성) : 소나무 사이로 내리는 빗소리어라
[서예 습작]
홍우원[洪宇遠](1605-1687)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군징君徵, 호는 남파南坡. 1680년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으로 파직당하여 명천으로 귀양 갔으며 문천으로 옮겨 그곳에서 죽었다. 그는 성품이 곧고 화평하여 효성과 우애가 지극했다 한다. 안성의 남파서원南坡書院에 제향되었고 시호는 文簡이다. 저서로 <남파집>이 있다.
[後洞]
1. 중구 산림동・주교동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주교동 126번지에 있던 배다리의 뒷골목이 되므로 뒷골이라 하고, 한자명으로 후동이라고 하였다.
2. 중랑구 중화동・묵동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그 위치가 신내동으로 넘어가는 부근으로 뒤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뒷골을 한자명으로 표기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뒷굴・후리라고도 하였다.
[시 정보-책 "힌국 한시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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