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洛東江上流
李奎報
百轉靑山裏(백전청산리) 구비구비 수많은 산모퉁이 돌고 돌아
閒行過洛東(한행과낙동)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난다.
草深猶有露(초심유유로) 깊은 풀숲에 이슬은 구슬처럼 맺혔고
松靜自無風(송정자무풍) 바람이 없으니 소나무숲 고요하네.
秋水鴨頭綠(추수압두록) 가을 강은 오리의 헤엄치는 물살따라 푸르고
曉霞猩血紅(효하성혈홍) 새벽안개 햇빛에 붉게 물들었네.
誰知倦遊客(수지권유객) 그 누가 고달픈 나그네를 알리오
四海一詩翁(사해일시옹) 온누리 떠도는 시인인 줄을
秋水:①가을의 강이나 호수의 맑은 물 ②(여자의) 맑은 눈매 ③맑고 깨끗한 얼굴빛 ④시퍼렇게 날이 선 칼
[서예 습작]
1168(의종 22)∼1241(고종 28). 고려 후기의 문신·학자·문인 | 개설 본관은 황려(黃驪). 초명은 인저(仁氐),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만년(晩年)에는 시·거문고·술을 좋아해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고 불렸다. 아버지는 호부시랑(戶部侍郎)을 지낸 윤수(允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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