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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護寺樓(자호사루) - 허홍재(許洪材)

Bawoo 2017. 2. 11. 21:10


慈護寺樓

                                                 

                                                        - 허홍재(許洪材)


早起獨登樓(조기독등루) : 일찍 일어나 홀로 다락에 오르니

悠然八月秋(유연팔월추) : 유연한 팔월 가을로구나

白煙橫野外(백연횡야외) : 흰 연기 들 밖에 비껴 있고

紅日上峯頭(홍일상봉두) : 붉은 해는 산봉우리에 있구나

客路風霜冷(객로풍상냉) : 나그네 길에 바람서리는 차갑기만 한데

僧軒花木幽(승헌화목유) : 절간에는 꽃과 나무가 그윽하구나

一樽開笑語(일준개소어) : 술단지를 열어 놓고 웃고  얘기하며

消遣利名愁(소견리명수) : 온갖 인간의 명리 시름 잊어버린다


 消遣:심심풀이하다 ② 희롱하다 ③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 ④ 소일하다

                                                                          

[서예 습작]

허홍재 (許洪材)

?∼1170(의종 24). 고려 중기의 문신. | 생애 및 활동사항 1134년(인종 12) 5월 참지정사(參知政事) 임원애(任元敳)가 주관한 과거에서 장원으로 급제, 의종초에는 좌정언(左正言)으로 왕의 자문에 응하였으며, 1164년에 좌승선(左承宣)으로서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과거를 주관하였다.

이듬해 국자좨주 좌간의대부(國子祭酒 左諫議大夫)가 되었으며, 1169년에는 중서시랑평장사판상서이부사(中書侍郎平章事判尙書吏部事)로 승진되고 다음해에 지문하성사(知門下省事)가 되었다.

문장을 잘하여 한뢰(韓賴) 등과 함께 왕의 총애를 얻어 왕의 연락(宴樂) 때마다 배행하여 무인(武人)들의 원망의 표적이 되었는데, 1170년의 무신란 때 살해되었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