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대(元代) 화가 조맹부(趙孟頫)의 <고사박혁도(高士博奕圖)>
欲學漁翁釣艇新 濁纓猶惜九衢塵
花前更謝依劉客 雪後空懷訪戴人
僧舍覆棋消白日 市樓賖酒過青春
一山桃杏同時發 誰似東風不厭貧
(욕학어옹조정신 탁영유석구구진
화전경사의류객 설후공회방대인
승사복기소백일 시루사주과청춘
일산도행동시발 수사동풍불염빈)
어옹을 배워 낚싯배 새로 띄우려는데
갓끈 씻으니 외려 큰길 먼지 꺼려지네
꽃 앞에서 의탁한 사람에게 사례하고
눈 내린 뒤엔 부질없이 왕자유를 생각하네
절간에서 바둑돌 놓아보며 한낮을 보내고
저자의 누방에서 외상술로 청춘을 지나네
한 산에 복사꽃 살구꽃 동시에 피었는데
누가 봄바람처럼 가난을 싫어하지 않는지
☞ 허혼(許渾/唐), <교거춘일유회부중제공병간왕병조(郊居春日有懷府中諸公幷柬王兵曹)
- 濁纓: 갓끈을 씻다.
☞ http://blog.daum.net/songchen/2791407 참조.
- 九衢塵: 큰길의 먼지나 티끌.
- 依劉客: 의지하다. 의탁하다. 빌붙다(依附).
- 訪戴人: 동진(東晉) 때의 서예가 왕희지(王羲之)의 다섯 째 아들 왕자유(王子猷).
☞ http://blog.daum.net/songchen/15711569 참조.
- 覆棋: 바둑을 다시 두다. 복기(復棋)하다.
- 賒酒: 외상술을 사다.
※ 명대(明代) 화가 심주(沈周)의 <고사대혁도(高士對奕圖)>
※ 명대(明代) 화가 오위(吳偉)의 <高士對奕圖>
※ 청대(淸代) 화승 석도(石濤)의 <高士對奕圖> 수권(手卷)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對奕圖> 경광(鏡框)
※ 원대(元代) 화가 전선(錢選)의 <對奕圖> 선면(扇面)
※ 전선(錢選)의 <對奕圖> 手卷
※ 조맹부(趙孟頫)의 <對奕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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